-18일 예결위 최종 확정 순천, 광양, 목포에 영향 줄 듯-여수시의회가 마침내 전남 최초로 '주민계도지 전액 삭감'이라는 삼폐인을 터뜨렸다.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 30분까지 시작된 여수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박평석 위원장, 이하 예결위) 계수조정 마지막날 13명의 예결위 만장일치로 주민계도지 예산 2억5200만원 전액이 삭감됐다.



2001년 여수시 예산안 심사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주민계도지는 여수시의회가 '구시대의 관행'철폐와 '선심성, 낭비성 예산'을 삭감하는데 원칙적으로 공감하면서 순조롭게 예산삭감이 이루어졌다.



이 날 일부 도서지역 의원들이 '신문배달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도서지역을 위해 계도지 구입예산이 불가피하다'는 이견을 냈으나 특정 신문만 혜택을 줄 수 없다는 주장에 동의하고 전격적으로 삭감결정을 내리게 됐다.



전남도의 22개 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주민계도지 전액 삭감'을 이루어 낸 여수시의회의 결정은 최종 예결위 계수조정을 남겨두고 있는 순천, 광양, 목포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전국적으로 232개 자치단체 가운데 여수시를 포함 65개의 지자체가 계도용신문 예산을 미배정하고 있다.



박성태 기자 mihang21@hanmail.net



2000/12/18 오후 9: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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