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시가 자치경찰제 시범운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행자부 자치경찰제 실무추진단이 실사를 마친 상황이어서 다음달 중 발표될 예정인 자치경찰제 시범도시 선정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자치경찰제는 정부가 전국에서 16곳을 선정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9월까지 실시할 예정이며, 시범운영을 실시한 후 내년 10월부터 전면 실시에 들어갈 계획이다.

주요 업무로는 주민의 생활안전 활동에 관한 사무와 지역교통에 관한 사무, 공공시설 및 지역행사장 등의 지역경비에 관한 사무 등을 추진하게 된다.

자치경찰제 시범도시로 선정될 경우 자치경찰 인원은 국가경찰공무원 특별채용 70%, 신규채용 30%로 1개과 30명정도이며, 국비와 시비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전국에서 36개 자치단체가 자치경찰제를 신청했으며, 1개 지역을 선정하는 전북도에서 우리시를 비롯해 전주와 무주와 경합을 벌이며 자치경찰제 운영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제도의 본질이 정치·행정적 지방자치와 마찬가지로 주민자치의 실현이며, 경찰의 근원 또한 지역주민이 형성한다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것으로 자치경찰제도가 진정한 지방자치의 실현이라고 주장하는 곽인희시장이 확고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또한 우리지역 실정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자치경찰행정 서비스 실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에서는 들고 있다.

노인인구 비율이 19%로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이 가속화 됨에 따라 노인 범죄피해 실태가 증가되고 있고, 노인계층에 대한 자치경찰행정 서비스 욕구가 증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친환경 생명농업과 특화사업이 발달한 전국 최대의 곡창지역으로 고부가가치 농산물에 대한 절도피해 사례가 급증하고 있고, 농촌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시위가 활발한 지역이어서 다양한 자치경찰행정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도·농 복합형 모델로 적합한 지역이다는 것이다.

도시적 특성이 강한 동과 농어촌 특성을 가진 읍·면이 공존하고 있고 공업용 산업시설이 들어서는 지방산업단지(1단지, 26개 업체)와 농촌 소득향상을 위해 조성된 농공단지(6단지, 104개 업체)의 활성화, 지형적으로 동부는 산지·남부는 평야·서부는 해안지역으로 다양한 주민의식과 함께 자치경찰행정 수요의 증가추세에 있다.

시 관계자는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여러가지 당위성으로 볼 때 우리시가 자치경찰제 시범운영 도시로 선정되는데 있어 최적지다"고 강조했다.

김태영  kimty@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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