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선거당시 사무장 황태규씨 내정- 곽인희 시장 비서실장으로 민간인인 황태규씨(매일주유소 대표)가 내정됨에 따라 일부에서 "시장의 선거판짜기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된 시 인사에서 비서실장이었던 김윤진씨가 고충민원실장으로 전보되고, 관심의 대상이었던 이 자리에 지난 98년 6·4 지방선거에서 곽시장의 선거사무장이었던 황태규씨가 전격 내정됨에 따라 이를 둘러싼 각종 설이 난무하고 있다.


이번 발탁이 <김제시지방별정직공무원의임용등에관한조례>가 규정한 적법절차에는 하자가 없으나,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연말 구조조정으로 공무원수를 줄이는 판에 6급 담당직급인 이 자리를 민간인이 차지함으로써, 공무원 1명이 더 퇴직해야 하며 승진의 기회도 줄어들었다는 것이다.


또한 항간에 난무하고 있는 곽시장 관련 루머와도 연결된 인물이라는 점에서, 곽시장이 너무 강수를 두지 않느냐는 관측이다.


당초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는 월드컵대회 유치로 인해 3개월가량 앞당겨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벌써부터 시장출마예상자가 거론되는 등 너무 일찍 선거열기가 달아오르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가 일고 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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