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인근 의원 시정질문 통해 지적- 최근 7년간 김제시 일반행정비가 시세가 비슷한 인근 정읍시에 비해 월등이 높게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시 살림의 절약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제58회 김제시의회 정례회에서 오인근 의원(성덕면)의 시정질문을 통해 밝혀진 것으로 "시 세출예산 7개년 평균에서 일반행정비 점유율은 31%로서, 정읍시의 98-99년 평균에 비해 5%이상 비중이 높은 실정이다"고 지적됐다.


오의원은 "이는 98-99년 세출예산을 1730억이라고 할 때 한해에 86억이 시민에게 봉사되지 못하고 사장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경제개발비는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어 '돌아오는 김제'를 만드는 것은 의미없는 구호가 됐다"고 꼬집으면서 "한 가정의 예를 들자면 씀씀이를 아껴 투자를 할 때 가정이 번창하는 것으로, 있는 대로, 편한 대로 소비한다면 그 집안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절약을 강조했다.


이어 "정읍시는 김제시보다 인구가 3만 정도가 많고 예산도 우리 김제시보다 많기 때문에, 일반행정비와 물건비도 당연히 정읍시보다 적어야 할 것이나, 많아야 할 정읍시는 김제시보다 항상 적게 사용했다"며 김제시가 특별히 일반행정비를 많이 사용한 이유를 따져 물었다.


실례로 "어떤과는 프린터 토너 카트리지 교환비용으로만 16회에 걸쳐 1234만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사용했고, 또 다른 과는 환원사업비 및 부대비로 7500만원을 운영비에 계상해 놓고 이와 관련된 비용은 340만원 밖에 안쓰는 대단한 절약정신을 발휘했으나, 환원사업은 사업을 한만큼 세입으로 잡히기 때문에 이것은 일을 하지 않은 것이지 절약이 아니다"고 지적하면서 "더구나 이 과는 레이져프린터 토너를 184만8천원에 구입하고 수긍이 안가는 사업에 몇배의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의원은 "김제시민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시 직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명절에 실과소장이 본인에게 선물을 할 경우 그 실과소를 중심으로 운영비 등을 집중 감사하여 내년 이 자리에 다시 서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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