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수 및 도서대출 증가 추세


본격적인 겨울방학을 맞아 도서관을 찾는 이용객들의 발걸음이 잦아지면서 시립도서관이 모처럼 활기를 띠어가고 있다.


주요 이용층인 청소년들이 방학기간 중 부족한 학과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돌려들면서 최근 시립도서관은 이용자수와 도서대출량에 있어서 뚜렷히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립도서관 관계자에 따르면 "방학 이전에는 하루 평균 1400여명의 이용객이 도서관을 찾았으나 요즈음에는 이용자가 하루 5백여명 정도는 더 많아진 것 같다"면서 "이용객이 늘면서 도서대출 건수도 크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월별 도서관 이용통계를 보면 방학 이전인 지난 11월 도서관 전체 이용자수 4만111명에 도서대출 권수 3499권이었으나, 12월에는 이용자수 4만3270명에 대출권수가 4831권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관내 초·중·고등학교들이 12월 20일을 전후해 겨울방학에 들어간 점을 감안할 때 불과 10일 사이 이같은 증가추세가 드러난 것이어서 아직 통계가 잡히지 않은 최근의 증가율까지 유추 가능케 한다.


참고로 지난 2일 도서관에서 대출된 도서는 246권으로 이는 평일 120여권의 대출권수를 크게 웃도는 결과이다.


이처럼 도서관 이용이 활발해지면서 학생들의 관리를 위한 도서관 직원들의 일손 또한 덩달아 분주해 지고 있으며, 방학 중 학생지도를 위한 교사들의 관심이 도서관에도 일정부분 할애되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용학생들의 상당수가 마땅히 갈 곳이 없어 친구들과의 만남장소로 도서관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같은 도서관 이용증가가 뜨거운 향학열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학생들의 무미건조한 도서관 이용습관을 아쉬워 하는 지적도 있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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