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관 헤치고 지역 이미지 깎아


관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교통신호등과 보행등의 일부가 먼지로 뒤덮인 채 자주 청소되지 않아 이에 대한 운전자들의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항상 운전자들의 눈길이 머물러야 할 신호등이 더럽다면 무엇보다 미관상 좋지 않고 외지 손님들에게도 김제의 이미지를 흐릴 수 있음이 분명한 사실.


그러나 택시기사를 비롯한 관내 운전자들의 상당수는 김제시의 신호등이 너무 더러워 신호등 관리를 보다 체계적으로 운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지니고 있었다.


개인택시 운전자인 최아무개씨(52)는 교동 가스주유소 사거리와 현대자동차 앞 도로의 신호등을 예로 들며, "신호등이 너무 더러워 신호가 잘 안보일 지경이다"면서 "도로변에 있으니 먼지 쓰는 일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자주 청소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고 관리상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신호등 유지·보수의 책임이 있는 시는 신호등의 청소와 관련해 일단 별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시 관계자는 "신호등 청소를 따로 계획하고 있지는 않다"면서 "전구 교체나 보수공사시 신호등을 그 때 그 때 청소해 주고 있다"고 밝혀 신호등 청소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담당직원 한 명이 관내 전체 신호등을 관리하는 실정으로는 전구 제 때 갈아 끼우기도 벅차지 않겠냐는 주변의 반응도 있었다.


최근 황사현상을 동반한 눈과 비의 영향으로 이같은 신호등 오염현상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어 신호등 관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재명 기자 kjm@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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