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곽인희 시장은 전주권신공항 반대에 대한 분명한 소신을 밝혀 전북도로부터 '도비지원중단' 등의 보복성 발언을 듣기도 했다.
반면 지평선축제·통합청사 완공·노인복지타운 입주 등 괄목할 성과도 있었다.
다사다난했던 경진년을 되돌아보고 신사년 새해를 맞아 곽인희 시장에게 각 분야에 대한 올해의 시정계획과 전주권신공항·지역경제활성화 대책, 민간위탁·비서실장인사 잡음, 그리고 시장 3선도전 의사 등에 대해 들어봤다.
지난 9일 오전 시장실에서 2시간 동안 진행된 본지와의 단독인터뷰 내용을 요약해 소개한다.
-올해 시정의 추진 방향과 목표는?
'21C 풍요롭고 희망찬 김제건설'을 시정 목표로 하여 시정의 기본 방향인 시민이 주인이 되는 민주행정·농공이 조화되는 경제행정·더불어 함께사는 복지행정·전통을 되살리는 문화행정을 내실있게 완성하는 해로 정했다.
-분야별 역점사업은?
■ 일반행정분야
규제개혁을 시민들이 직접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수요자 중심의 행정으로 정비하는 한편 2단계 구조 조정을 통해 자치역량 강화와 경쟁력 중심의 행정체제로 기구를 개편하겠다.
또 김제시의 미래를 이끌어갈 우수인재를 발굴하여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 인재 육성에 힘쓰도록 하겠다.
■ 사회복지분야
생활보호자 등 생활이 어려운 시민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국민기초생활 보장사업을 통하여 최저생활비·자활지원 등 질높은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인종합복지타운의 내실있는 운영과 노인전문요양시설 건립·장수문화마을 조성·경로당 신축 및 개보수 등 노인복지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
또한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확대를 위한 여성취미 및 소양프로그램교육 등도 추진하겠다.
■ 농수산 개발분야
쾌적하고 편리한 농촌주거 환경조성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지정리·밭기반정비·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 영농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농기계산업지원센타'를 설립해 현실에 맞는 값싸고 편리한 농기계 개발을 구상중이다.
또한 김제특미 지평선쌀의 판매확대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보급종자를 지원하고 계약재배를 확대하여 생산단계에서부터 출하시까지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
이밖에도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건립, 농산물 규격화사업과 용지·백구포도, 원평배 등 과실생산 유통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고소득 상업농을 육성시키겠다.
■ 지역경제분야
김제쇼핑센터의 준공에 따라 시설비를 저리 융자하는 등 입주자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 쇼핑센터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주변 교통망을 확충할 것이며, 김제사랑 상품권 발행을 유관기관까지 점진적으로 확대 실시하여 지역상권의 활성화를 기하겠다.
또 조성완료된 순동지방산업단지의 분양을 위하여 중소기업 진흥공단, 무역협회, 상공회의소, 재경향우회, 각종 언론매체 등 다각적이고 지속적인 분양설명을 통하여 투자 유치토록 할 계획이다.
■ 지역사회개발분야
교통부문으로서 시내중심노선의 주차공간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공영주차장을 추가 확보하고 교통안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교통편익을 증진시켜 시민의 편익을 증진 시키겠다.
지역개발사업으로는 검산토지 구획정리 사업과 도시 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 정주권개발사업, 농어촌 주택개량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도로기반 조성사업으로는 기존도로의 유지관리와 우회도로를 마무리하고 도시계획도로·시군도·농어촌 도로 등도 지속적으로 확포장 해 나가겠다.
상하수도 분야로는 농어촌상수도 확장사업, 용담댐 광역상수도 수수사업, 시일원 하수도정비공사 등을 계속 확대해 나가고 품질시험, 공사사전심사제 등을 철저히 하여 부실공사가 예방될수 있도록 건설공사관리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 보건환경분야
보건복지분야로는 시민 건강관리를 위한 방역사업과 전염병예방, 식품접객업소의 위생수준을 향상시켜 건강한 시민생활을 영위하도록 노력하겠다.
환경분야로는 만경하수종말 처리장 신설과 남긴 음식물 공공처리시설 등 환경기초 시설사업을 추진하고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 등의 관리강화로 환경오염방지에 총력을 다하겠다.
■ 문화 관광 체육분야
전국 유일의 비경인 지평선김제의 지역특성을 더욱 부각시켜 도작문화 중심의 국제적인 문화예술축제로 승화할 수 있도록 관광경쟁력을 확보하고 미술, 문학 등 창작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하여 역사 종교 문화 예술의 도시로 육성발전시켜 나가겠다.
문화유적부문으로는 국책사업으로 추진중인 해상왕 장보고대사의 업적 재조명 사업에 벽골제를 연계하여 전국적인 문화유산으로 그 가치를 높이도록 하겠으며 관광부문으로는 1400년 고찰인 금산사와 지평선의 주 무대인 벽골제, 망해사, 성모암 그리고 김제온천개발을 활성화하는 한편 김제의 우수명소를 하나의 벨트권화 하는 김제 8경 지정사업 등도 추진하면서 검산체육공원내 나라꽃 무궁화공원조성, 심포항 갯벌, 아리랑문학관 등 테마관광 상품개발로 관광체험장화 하여 보고, 즐기고, 먹고, 참여하는 관광지로서 오래남는 추억거리로 삼도록 김제의 이미지를 차별화하도록 하겠다.
체육부문으로는 전문체육의 육성지원과 생활체육교실 운영 등 시민의 체력증진을 도모하고 동네체육시설 등을 조성하여 시민 체력단련장소와 휴식공간으로 활용토록 하겠다.
■ 지역정보화
도로, 상하수도, 가스, 전기, 통신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도시기반시설물에 관한 도시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도시의 기능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인터넷 및 PC통신을 통한 시정주요내용에 대해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며 시민과 내외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정종합정보센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민원전용 FAX증설, 무인민원 발급시스템을 도입, 인감업무의 전산화 등 민원서비스 및 행정업무의 효율화로 행정능률을 향상 시키겠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계속되는 중요사업은?
사회복지 분야로는 노인전문요양시설, 치매병원 신축사업으로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실버세대들의 요람을 만들 계획이며 농촌개발분야로는 경지정리 및 영농기반개선으로 44억원을 농촌정주권개발사업으로 49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
지역경제 분야로 중소기업보육센터 지원 및 농공단지시설지원 4억원 등을 투자하여 집중적인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며 환경분야로는 하수관거시설 사업에 1백18억원을 하수종말처리시설 사업에 24억원을 투입하여 깨끗한 환경조성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올해의 지평선축제 계획은?
지평선축제가 '2001년 한국방문의해'와 연계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는 해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해서 그동안 우리 행정에서 모든 행사를 주도해 왔으나 시민이 참여하고 만들어가는 시민행사로 승화될 수 있도록 '지평선축제제전위원회'법인을 설립, 투명하고 객관적인 시민이 중심이 되는 축제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정부지정 우수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되는 큰 성과도 거두었으며
올해에는 두 번의 경험을 토대로 우리 김제의 지역적 특성과 문화를 표현하는 소재를 적극 개발하여 타지역과 특화된 행사로 마련함은 물론 김제의 도작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세계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민간위탁 등 잡음에 대한 견해는?
민간위탁을 큰 이권으로 생각하는 것이 문제다. 실제로 하다보면 이익이 많지는 않을 것이다.
총무과에서 수탁업체를 선정한 것이 잘못이며, 직원연관설로 인해 공정성 시비가 있었으나 감사원 감사에서도 이상은 없었다.
현재 시의회에서 사업예산을 전액 삭감해 청소대행업민간위탁이 취소된 상태다.
그러나 시가 원하는 업체는 경영능력과 노하우가 있는 업체였다.
민간위탁배점기준은 항목간 배점이 작으므로 환경미화원이 원하는 곳을 선택하게 하려고 10점을 투표하도록 했고 업체들의 사업설명 등 로비과정에서 한쪽으로 몰린 것으로 안다.
불행하게도 중간에 잡음이 있었던 것은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비서실장 내정자의 시민여론 악화에 대한 생각은?
신임 비서실장이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하면 되는 것이다. 역할을 못해도 문제가 되고, 뛰어 넘어도 문제가 된다.
공무원이 비서실장을 하다보면 법규나 규정을 숙지하고 있어 내부행정은 잘 알지만, 시민생활에 대한 정보는 민간인에 비해 부족해 대외역량에 문제가 있고 시장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지 못하므로 시장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가 없다.
이번 발탁에 종교는 고려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11월 하순경 황태규씨에게 비서실장을 맡아달라 요청했고, 12월초 확답을 받았다.
오늘 사령장을 전달하면서 '매사에 신중하고 공적인 업무처리를 정확히 해달라'고 당부하면서 '앞서가지 말 것'을 강조했다.
잘 하리라 믿는다. 지켜봐 달라. 구조조정하는 판에 민간인을 발탁한 것에 대한 지적이 있지만, 공무원 감원폭을 줄이기 위해 행자부에 사업소승인요청을 하는 등 크게 풀어가려 노력하고 있다.
건물구입관련 루머는 본인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지분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당장 시장자리에서 물러나겠다.
-내년 시장 3선에 도전할 것인지, 아니면 쉬었다 국회의원에 도전할 것인지?
시장임기동안 최선을 다한 후 생각하는 것이 원칙이다. 아직 시간은 있지만 시민들께서 다시 맡겨 주신다면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사업들을 최선을 다해 이뤄보고 싶다.
-농축산업에 관련된 시정계획은?
쾌적하고 편리한 농촌주거 환경조성과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지정리, 밭기반정비, 기계화 경작로 확포장 등 영농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새기술의 개발과 전문농업인 육성 및 유통구조의 개선을 모색코자 한다.
또한 무한경쟁에 대비하여 농특산물 가공생산시범, 품목별 연구회조직을 활성화하고
특히 김제특미 지평선쌀의 판매확대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보급종자를 지원하고 계약재배를 확대하여 생산단계에서부터 출하시까지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
또한 풍년농사를 달성하고 농산물 수출을 위한 파프리카, 화훼 등 수출농산물생산, 농산물 산지 유통센터 건립, 농산물 규격화사업과 용지.백구포도, 원평배 등 과실생산 유통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여 고소득 상업농을 육성하고 농림축산분야에도 경제수, 환경수의 조림과 육림에 주력하고 축산분뇨처리시설, 가축방역 및 진료 등 축산환경개선과 가축생산지원 등을 내실있게 추진토록 하겠다.
-전주신공항이 어떻게 될 것인가?
질문의 배경이 전주권신공항건설 사업예산으로 금년도에 국비 50억원이 편성된 사실과 관련이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국민의 권리가 보장된 민주국가에서 지역주민의 생활에 지장을 주는 대규모 건설사업을 추진할 경우에는 건설사업 예산의 확보 보다는 해당지역 주민과 대표기관인 시.군의회, 자치단체의 이해와 협조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보며 예산확보는 그 다음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입장에서 볼 때 우리 김제시민 특히 공항 예정부지 일대인 공덕·백산지역 주민들과 전혀 협의점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이므로, 앞으로 공항건설사업 강행은 많은 저항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관련기관에서는 수천억원의 막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되고, 지역주민의 생존권과 직결되는 대규모 건설사업인 만큼, 이제부터라도 공항건설에 따른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농경지 잠식문제·교육환경 파괴문제·경제적 타당성 문제·지역발전 저해문제·지역주민 생존권문제·절차상 하자 등 제반사항을 재검토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구체적'인 의지는?
김제시는 교육문제로 인한 인구감소와 대형마트로 인해 시내의 돈이 회전이 되지 않아 지역경제의 어려움이 피부로 느껴지고 있는게 현실이다.
이러한 어려운 경제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 몇가지 예를 들어가면서 말하겠다.
첫째, 김제시 관내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은 물론 이 미용업소·요식업소·주유소 등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김제사랑 상품권>을 발행하였으며, 일반상가에서도 각종 사은품 대신 상품권을 사용하겠다는 주문이 있어 '범시민 내고장 생산품 애용운동'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또한 김제쇼핑센터 개장으로 전주·익산·군산 등지에 빼앗겼던 상권이 회복될 전망이며 친절하고 값싸고 다양한 상품으로 고객만족의 상거래질서를 확립해 나감으로써 지역경제 회복의 기폭제가 될 것이다.
이밖에도 지평선쌀·백구포도의 품질향상과 브랜드화 및 체계적인 창업지원, 모범업소 지정, 관내 급식업소와 대형마트에 김제생산 농축수산물 입점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꾸준히 개발하여 시행에 나갈 계획이다.
두 번째는 고용창출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산업과 학교가 연계되어 소득을 높일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 기능대학의 인력양성과 벽성대학의 벤체육성이 지역산업 기반이 될 지역산업 기반이 될 순동산업단지와 5개 농공단지가 연계된다면 고용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어 적극적인 인구 유입정책이 되리라 생각된다.
셋째로 농촌인구의 감소는 소득이 줄고 살기 힘들기 때문으로 생각하고 축산원예, 시설 및 특수작목 재배와 출하 및 수출촉진을 위한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경지정리사업, 기계화 경작 기반을 확충하여 젊은이들이 돌아와 살 수 있는 농촌환경을 만들어 가겠다.
넷째는 모악산·벽골제·심포항을 종교와 도작문화·해양문화의 체험장으로, 김제온천과 만경능제 개발은 시민휴양지로 관광문화자원을 개발하고 활용하여 주민소득과 연계 될수 있도록 관련 시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그 외에도 공직자 김제로 이사오기, 택지조성과 아파트건설, 대규모 무공해 첨단산업단지 조성, 대학유치 등은 인구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책적 수단으로 보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대담=김익현 편집장 desk@kimjenews.co.kr
정리=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행감특위, 2024 행정사무감사 돌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