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로 멈출 수 없다！끝까지 투쟁하리라！"- 지난해 국회에서 신공항예산 50억원이 전액 반영된 데 따른 충격으로 다소 주춤했던 전주신공항 반대투쟁이 새해들어 다시 불붙을 전망이다.


지난 10일에는 공덕면과 백산면 이장 68명 전원이 사퇴를 결의하며 전주신공항 반대투쟁 의지를 재확인한데 이어 전주신공항반대투쟁위(이하 반투위)도 장기전에 대비,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반투위는 19일 구산사거리에서 시민홍보전을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마다 시내일원에서 집회를 개최, 적극적인 시민홍보에 나설 계획이며, 다음달 9일~10일 양일간 이틀호프를 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한 새해 투쟁기금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3월초 서울로 예정돼 추진중인 주민공청회가 반대투쟁의 중요한 전기가 될 것으로 판단하고 전주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섭외,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반투위는 올해 투쟁목표를 '실시설계의 연기'와 '민·관공동조사의 관철'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투쟁대상도 전라북도가 아닌 건교부로 방향을 바꾸어 압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집회와 시위 등 대중투쟁과 병행한 법률쟁송을 통해 전주신공항 건설사업의 위법사항들을 조목조목 지적해 나간다는 것이다.


반투위 관계자는 "최근 전북도에서 각 가정마다 홍보물을 살포했는데, 이는 새빨간 거짓이라는 근거자료가 있어도 예산이 없어 그에 상응하는 반박도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고 하소연하며 "전주신공항 반대투쟁은 지금부터가 시작이며 승산은 80% 이상이므로 시민들이 반투위에 대해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주신공항문제는 이제 전북도 차원에서 벗어나 전국적으로 문제제기를 받고있는 사안이다"며 "동강이나 새만금처럼 전주신공항문제도 올해는 전국적 쟁점으로 다루어지게 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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