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 기본계획에 반영-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추진되고 있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 재조명사업'에 전남 완도군과 함께 김제시가 기본계획에 반영되어 관광산업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9세기 동북아시아 해상권을 장악하고 한·중·일 3국 무역을 주도했던 장보고 대사에 대한 역사적인 재조명 작업과 기념사업이 그간 범 정부차원에서 추진되어 왔다.


이에 시에서도 장보고 대사의 본거지인 청해진이 폐지되면서 그 주민들이 강제로 이주 당한 곳이 바로 벽골군(현 김제)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장보고 대사 업적을 재조명하고 장보고 해상세력이 강제노역한 벽골제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찾고자 99년부터 해양수산부·완도군·언론사·학계전문가 등 저명인사를 초청 좌담회를 개최함은 물론 국제심포지엄을 개최 국제적인 관심과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바 있다.


이 같은 결과로 이번에 반영된 사업은 2004년까지 5개년 연차사업으로 청해진 유민 이주지 발굴(학술)용역사업·벽골제역사공원조성 타당성조사 및 기본설계용역·벽골제역사공원부지조성·기념관 건립·석상 및 부조제작·기념비 건립 등에 총 85억6700만원(정부 예산 74억6700만원·시 예산 1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벽골군(현 김제)은 청해진 잔여세력이 장보고가 암살된 이후 강제 이송된 지역으로 장보고가 역사에 미친 영향과 장보고 사후 그 세력의 활동상황 등을 후대에 교육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지역이다.


이에 따라 청해진유민의 강제 이주로 및 이주지를 심도 있게 조사·연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역사공원을 조성, 장보고에 대한 교육의 장이 되도록 사업의 필요성이 인정되어 세부계획에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는 장보고 대사 학술용역사업을 지난해부터 시행해 왔으며, 기념비 건립은 올해 9월 개최되는 지평선축제 개막식 시기에 맞추어 제막식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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