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활면 선광마을에서는 때아닌 물난리가 났다.

지난 7일 저녁부터 내린 비로 이 지역 3농가가 감자를 재배하기 위해 설치한 30동의 감자하우스가 물에 잠기는 일이 벌어졌다.


현재 선광마을에서는 농업기반공사가 발주하고, 광진주택에서 시행하는 농경정리 배수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번 피해는 배수로 공사를 하기 위해 퍼낸 흙이 배수로 주변에 놓여있고 기존의 배수로는 중장비로 파낸상태여서 물이 감자하우스로 흘러 들어간 것이다.


이날 주민과 관계자 10여명이 모인 현장사무소에 김기홍(이장·선광마을)씨는 "공사시작 1주일전부터 하우스의 배수로를 확보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업체측에서 아무조치도 취하지 않는등 늑장공사로 인해 하우스가 물에 잠겨 제때에 감자를 심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고, 보리밭에 물이 차더라도 그냥 방치하고 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해 박원서(소장·광진주택)씨는 "주민 애로사항은 바로 수렴해 줄 것이며, 하우스가 물에 잠긴것에 대한 복구를 빠른 시일안에 해 줄것이고, 수확량이 줄어들면 보상하겠다."라고 약속하였다.


하지만 주민들은 "수확량이 아닌 현재 감자를 심기위해 필요한 인부들의 인건비가몇배로 상승하여 그 피해가 더 크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농업기반공사 동진지부 감리담당(감독)은 "공사를 잘못한것에 대해 인정하고 피해보상은 해주겠다."라고 말하였으나 보상시점이 서로 달라 마찰이 예상된다.


김태영 기자

kimty@kimjenews.co.kr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