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확산에 따른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는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 새학기부터는 초·중·고 수업시간에 인터넷 윤리교육이 실시된다.


교육부는 28일 오는 3월 새학기부터 초·중·고교의 컴퓨터나 정보소양교육 시간에 인터넷 윤리교육 시간을 별도로 지정하기로 하고 다음달 중 `정보통신 윤리 교육지침'을 마련, 16개 시·도교육청에 시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가 마련 중인 지침은 ▲인터넷을 이용한 청소년들의 폭력 등 불법행위 ▲ 해킹·ID도용 ▲음란물·폭력물 접촉 및 유통 ▲국적 불명의 비어·은어로 된 넷 언어 사용 등 대표적 유해사례를 소개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교사 지도법을 담고 있다.


또 컴퓨터 바이러스 유포, 컴퓨터게임 중독증 등 청소년들이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겪을 수 있는 피해 예방법도 가르친다.


교육부는 특히 국어교육적인 측면에서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나 PC통신에서 사용하고 있는 국적 불명의 넷 언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인터넷 윤리교육을 국어교육과도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방가방가(반가워요), 안냐세요(안녕하세요), 어솨요(어서오세요), 깔따구(남자친구), 쨈(콧물), `*'(입맞춤을 나타내는 기호) 등 맞춤법과 문법을 전혀 무시한 단축어·저속어·은어·기호 등을 사용하는 넷언어가 청소년들의 일상생활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국어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 교육부의 지적이다.


송영섭 교육부 학교정책과장은 "최근들어 고교생의 음란물 유통, 인터넷을 통한 원조교제, 기업체나 관공서 해킹 등 사이버상에서 청소년들이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가 되고 있어 학교 교육에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조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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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오마이뉴스에 실린 기사로 기사교류협약에 의해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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