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들의 모방심리와 기다림의 여유없는 사회모순 '합작품'



관내 일원에 폭주족 아닌 폭주족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프리게 하고 있다.


이는 다름아닌 각종 배달 오토바이들의 불법 과속운전으로서 중앙선 침범이나 편법추월 등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의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은 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사회적응이 처음인 10대 후반들로써 아직 운전에 관한 윤리교육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하루 빨리 바른교통문화 정착을 위해서라도 계도 및 단속이 필요하다는 지역여론이다.


이에 대하여 경찰서 단속 관계자는 "인근 대도시의 야간 폭주족형태가 매스컴에 보도된 후 이를 모방하는 십대들의 모방심리와 '빨리빨리'라는 우리 사회의 조급함 때문에 이를 맞추려는 업주들의 성화 때문"이라며 "배달원을 고용하는 업주측에게 별도의 교육협조를 구하는 정도의 계도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귀에 거슬리는 굉음과 안전장구도 착용하지 않은 채 시내를 질주하는 이들의 행태를 보노라면 '충돌사고는 시간문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고 사고시 보상을 책임져 줄수 없는 현실의 한계에서 우리 모두가 피해자가 되기 싫다면 하루빨리 이를 말려야 한다는 뜻있는 시민들의 제언인 것이다.


오병환 기자 obh@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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