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낙민 회장 유임

힘찬 새출발 결의


출범 12년을 맞는 김제농민회(회장 최낙민) 정기총회가 지난달 27일 여성회관 3층강당에서 있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에 시작된 총회에는 곽인희 시장, 이재희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내빈 10여명과 김용호 농민회전북도연맹 의장, 박흥식 도연맹 사무처장, 김제농민회원 등 120여명이 참석했으며, 익산 '미마지 사물놀이단'의 풍물공연으로 1부 식전행사를 시작, 2부 개회식, 3부 본회의 순서로 3시간 동안 진행됐다.



우렁찬 농민가 제창으로 시작된 개회식에서 최낙민 농민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갈수록 거세어지는 수입농산물 앞에 농민들은 절벽 끝으로 내몰리는 신세가 되었고, 생산비조차 건져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빚 독촉 때문에 야반도주나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는 농민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농업현실을 개탄하면서 "그러나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로 대중집회 개최 등을 통해 농민단체협의회(준)를 결성하는 등의 성과도 낳았다"고 평가하고 "우르과이라운드보다 어려운 현실로 농민을 몰고 갈 한·칠레 자유무역협정의 저지를 위해 오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되는 전국농민궐기대회에 꼭 참석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용호 도연맹의장도 격려사를 통해 "동지 한사람 한사람이 내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김제농민회를 통큰 조직으로 만들자"고 강조하면서 "농업의 미래가 우리손에 달렸다는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투쟁하자"고 말했다.



3부 본회의에서는 지난해 결성된 만경농민회(지회장 최승운)의 가입과 지난해 사업 및 결산보고를 승인하고 회칙 개정과 13기 집행부를 구성했다.



또한 참가자 일동은 결의문을 채택하고 "암흑같은 농촌현실이지만 희망의 걸음을 멈춰서는 안된다"며 "농민들의 희망과 권리를 찾아 힘찬 출발을 하자"고 결의를 다졌다.



올해 김제농민회 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



▲회장 최낙민(성덕면) ▲부회장 김운용(부량면)·양영수(용지면) ▲감사 유석주(금구면)·조인곤(용지면) ▲사무국장 이창환(용지면)


홍성근 기자 hong@kimj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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