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여톤의 종자처리 생산능력을 갖춘 조사료 종자 정선시설이 공덕면 마현리에 준공돼 한우생산 농가들의 조사료 생산기반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에버그린영농조합(대표 임형관)이 준공한 조사료 정선시설은 국비 포함 총사업비 26억4천만원을 투자해 지난해 7월 착공, 5609㎡부지에 연면적 1044㎡건물과 싸이로 400톤 4기 등의 제조시설을 갖췄다.

 연간 3천여톤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이 시설은 건조, 정선, 포장시설 등 현대화된 첨단시스템을 도입했고, 연인원 400여명의 일자리 창출효과와 함께 매년 1200㏊의 조사료 계약재배를 통한 25억원의 농가수익도 기대되고 있다.

 특히 양질의 조사료 기반을 구축, 경영비 절감을 통한 한우특구 축산농가 발전과 함께 경종농가의 안정적인 소득창출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는 조사료 종자 정선시설 준공에 대비, 지난해 농촌진흥청 벼 맥류과와 기술개발 MOU를 체결했으며, 공덕면외 5개면 106ha에 호밀, 귀리, 트리트케일 등을 파종했다.

  김성일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종자 정선시설 준공으로 그간 수입에만 의존했던 호밀 등 품질이 우수한 국내산 조사료용 종자가 원활하게 공급될 뿐 아니라 광활한 농지를 이용한 조사료 생산기반으로 경종농가에 새로운 소득원 발굴 및 축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 3천여톤의 종자처리 생산능력을 갖춘 조사료 종자 정선시설이 준공됐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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