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학습클리닉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 만경중학교(교장 신형춘)가 프로그램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기업체와 후원협약식을 갖고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14일 만경중학교에서는 김종옥 총동창회장과 박용성 교육의원, 김택령의원 등 시의원 4명, 기업체 관계자, 학부모, 학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습증진 프로그램 후원 산학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참여한 업체는 광명제지(대표 임춘수)와 신일특수(대표 김영상), 대한환경(대표 유희관) 등 3개업체이며, 이들 업체는 향후 2년간 매월 일정액의 장학금을 학교에 기탁하기로 했다.

 만경중학교가 시행하는 학습클리닉 프로그램 사업은 농산어촌학교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업으로 지난 3월 4일부터 시작됐다. 

  대상은 기초 생활수급자를 우선하고 결손 가정과 학습에 극심한 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 학업열의는 있으나 추가로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학생에게 무료 석식을 제공해 주고, 학습장애를 진단해 이를 처치해주며, 다양한 문화적 체험이 지원된다.

 내용을 보면 방과 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으로 학년별 2시간씩 국어·영어·수학 EBS방송을 시청하고, 하루 1시간반동안 자기 주도적 학습(부진과목 및 과제이행)을 실시해서 매주 토요일 평가와 함께 교과 담당 교사 중심의 교과별 진단 및 처치활동을 하고 있다.

  또 교과 외 활동으로 난타팀 '마름패'를 창단운영하고 있으며, 예절교육을 위한 다도학교를 상시 운영한다.

  학교는 이 사업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고 학습 의욕도 높여 전체적인 학력이 신장된 효과를 실감하고 예산이 소요되는 학생들의 저녁 급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문회원과 개인회원, 단체와 기업을 대상으로 후원자를 모집중이다.

▲ 만경중학교가 '학습클리닉 프로그램'에 소요되는 예산 확보를 위해 기업체와 후원협약식을 가졌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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