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5월 31일치 1면에 실린 "보람이에게 새 생명을 주세요"라는 보도 이후 각계의 문의와 온정이 끊임없이 감동을 주고 있다.

 기사내용은 보람이의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술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난치병과 싸우고 있으며, 다행히 엄마의 신장이 이식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검사비와 수술비가 2천만원에 달해 도움이 시급하다는 내용이었다.

 게다가 고등학교 1학년인 보람이의 오빠 성민이마저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가 되지 않아 매일 4차례씩 스스로 자신의 몸에 인슐린주사를 놓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보도 이후 각 단체와 개인들의 문의가 이어졌으며, 많은 이들이 동참해 보람이에게 새새명과 함께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간 도움을 주신 분들은 ▲용지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기관과 기업체, 종교단체 개인 등이 1237만5천원을 모금해 보람이를 찾아 전달해 주셨고, ▲백산면의 강철씨가 자신의 통장에 있던 38만6500원과 자신의 헌혈증서 10장을 모두 내놓았다.

 ▲지평선로타리클럽(회장 유흥철)이 바자회를 통해 얻은 수익금 134만원 ▲지평선봉사대(회장 박연순) 회원 100만원 ▲요촌동주민센터 김이성동장과 직원들이 100만원 ▲지역 친목단체인 새만금사랑회(회장 양해건) 회원 50만원 ▲본사 임직원 30만원 ▲본지 서울 명예기자인 이병준씨도 20만원 ▲서울 중랑구에 거주하는 향우 김남철씨가 20만원 ▲애향촌 조송희대표 10만원 ▲대한민국마트 최호길 대표와 직원들이 13만원 ▲퇴근길에 본사 사무실에 찾아와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가 20만원을 기탁했다.

 보람이가 입학했다가 바로 전학했던 ▲김제여중 1학년 학생과 교사들도 38만8350원을 본사에 보내왔고, 보람이가 거주하는 ▲금구면사무소 직원과 사회단체에서 400만원을 모금한 것으로 전해진다.

 많은 이들의 격려로 보람이는 지난달 10일 신장이식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현재 가정에서 요양중이다.

 보람이 아빠 송기윤씨는 "많은 분들의 온정에 너무 감사해 몸둘바를 모르겠다"면서 "앞으로 보람이가 속히 건강을 회복할 수 있게하고 어려운 이들을 위해 사랑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겠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용지면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기관과 기업체, 종교단체, 개인 등이 1237만5천원을 모금해 보람이 부모에게 전달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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