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민의 권리향상과 새로운 김제사회를 만들기 위한 시민단체 '김제사람사는세상'(이하 사람세상)이 출범했다.

 사람세상 창립 총회는 지난 27일 저녁 7시 참여회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보종합사회복지관 2층 문화교실에서 있었다. 이날 총회는 규약심의와 임원선출, 기타안건 토론, 창립선언문 낭독의 순으로 진행됐다.

 규약은 6장 29조로 단체의 목적과 사업, 회원자격, 조직구성 등을 담고 있으며, 임원으로는 상임대표에 이봉원목사(55·모산교회), 공동대표에는 임승기씨(53·전 4H회장)·장영주씨(49)·노기보신부(46·성공회) 등 3명이 추대됐고, 감사로는 남궁윤교사(51·만경중고)·오인근씨(50·금만농협장)가, 사무국장은 박정하씨(35·지평선안경원)가 맡았다.

 사람세상은 단체의 목적에 동의하는 김제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앞으로 ▲회원의 단결을 위한 활동 ▲시민의 생활속 권리향상을 위한 활동 ▲시정을 감시하고 바른정책을 연구·제안·실천하는 행동 ▲시민의 정치의식 발전과 나라의 통일을 준비하는 행동 ▲시민의 단결과 연대를 위한 활동 등의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사람세상은 창립을 앞둔 지난 16일 저녁 7시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길보종합사회복지관 3층 열린마당에서 시민단체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지방자치시대에서 시민단체가 나아갈 방향과 역할 모색'이라는 주제로 시민토론회와 시민 화합 및 연대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이봉원 상임대표의 '김제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주제로 한 기조발언, 원기준 희망제작소 연구위원의 '지역 NGO와 마을 만들기'를 위한 주제발표, 권영세 길보종합사회복지관장의 사회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사람세상은 광복절을 전후한 통일 기간에 공공기관에 태극기와 함께 통일기를 상설 게양하는 조례를 만들자는 안에 대한 토론도 준비하고 있다.

  이봉원 상임대표는 "김제의 열악한 경제적 기반은 살기좋은 김제를 만드는 걸림돌이 되고 있으며, 시민이 주인되어야 하는 지방자치는 선거날 한표 찍는 들러리로 전락됐고, 김제의 장래는 소수 정치인들에게 맡겨져 버렸다"면서 "김제시민의 힘을 모아내지 못했던 그동안의 반성속에서 시민과 함께 김제사회의 변화를 아래로부터 이끌어 가고자 사람세상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 시민단체 '김제사람사는세상'이 창립과 함께 임원을 선출하고 김제의 변화에 앞장설 것을 천명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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