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해서 처음 한국에 왔어요"

  "결혼하고 너무 힘들었어요"

  이 두 마디후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하는 다문화주부의 목이 멘 음성 위로 격려의 박수가 두번 더해진 후 소감 발표를 마칠 수 있었다.

 지난 2일 새마을회(지회장 김용철) 1층 회관에서 실시한 다문화정착 지도자과정의 마지막 날 수료식 모습이다. 

 새마을운동 중앙연수원이 주관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했으며, 지역후원으론 경찰서의 4명의 여경이 자매결연에 동참했고 승합차량 2대를 제공하여 교육기간 동안 교육생과 가족들의 이송을 도와주었다. 

 지난 8월 31일 쉰 다섯 가정의 다문화가정이 접수하여 열띤 교육이 시작됐으며, 첫 날 교육은 '다문화주부의 내적 심리치료'에 중점을 두었고 이틀째부터는 '당당한 여성상 정립과 직장여성의 윤리'에 대한 교육이 이어졌다. 마지막 3일째 지난 2일은 '2세 교육의 중요성과 자녀 양육에서의 어머니의 역할 그리고 위대한 어머니 상'에 대한 교육이 실시됐다.

  김선희 새마을 부녀회장과 지역 부녀회장들은 1:1 자매결연을 맺고 친정 어머니된 마음으로 매일 점심과 간식을 손수 준비하는 열성을 보여 전국순회 교육중인 연수원 관계자로부터 처음있는 일이라며 칭송을 듣기도 했다. 

  또한 새마을부녀회 주관으로 이달 13일부터 실시할 다문화가정 "디딤돌사업"에 교육생 모두를 초대했다.

  이번 교육을 주최한 새마을회 김용철 지회장은 수료사를 통해 "이제 여러분 모두새마을회원이 됐으니 지역사회 활동과 봉사에도 새마을과 함께 가자"고 격려하며, 수료증을 수여하고 새마을 뱃지를 달아줬다.

▲ 다문화정착 지도자 교육(9차) 마지막 날 수료식 모습이다

김명호 기자  km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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