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흔히 볼 수 있는 모습 중 하나가 가로수 방제작업이다.

 그런데 가로수 병해충의 방제를 위한 약제 살포작업이 살포차량에 인부가 탑승한 채 지나가면서 작은 노즐을 이용하여 한쪽면만 대충 뿌리는 형식적인 작업에 그치고 있어 주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약제가 가로수 잎에 충분히 묻도록 차량의 속도와 나무의 크기에 맞는 노즐을 사용하여 작업하는 것은 고사하고 차량에 탑승한 채 차도에서 가로수쪽으로 약제를 살포하다보니 도로변에 접한 주택에사는 시민들의 피해가 이만 저만한게 아니다.    더우기 미리 약제를 살포한다는 안내방송도 없이 부지불식간에 약제를 뿌리고 지나가니 장독의 열어 둔 된장, 고추장 단지들과 널어 둔 빨래들이 농약을 뒤집어 쓰는 일이 허다하다.

 충분한 방제를 위해서 약제가 가로수에 잘 묻도록 약을 뿌리는 인부는 나무 아래에서 위로 뿌려주고 도로변 주택에사는 시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작업 전에는 미리 안내방송을 하고 작업을 할 때에도 주택쪽에서 도로쪽으로 약제가 뿌려지도록 인부가 걸어다니며 작업하는 배려가 무척 아쉽다.

조영수 시민/객원기자  twodic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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