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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선에서 시와 노닐다 6 <추억>

 

일송 이미정관악문협 이사신춘문예 특별창작상 수상

  뒷동산 동네 꼬마 모두 모여 놀던 곳
아이들의 놀이터 김제의 성산공원

  커다란 상수리나무 높이올라 깔깔대고
도토리 주머니에 한가득 주워 담고
장수풍뎅이 고추잠자리 잡아서 놀던
어린 시절 잊지 못할 우리들의 추억 담기

  그늘 아래 돗자리 펴고 바라본 하늘
창공엔 뭉게구름 애기 양 떼두둥실
귓전에 들리는 떠들썩한 비석 치기
고무줄놀이 너도나도 승부 떠나 노래한다

  수많은 세월 흘러 다시 찾은 이 자리엔
한걸음 한걸음 추억 소리 들리고
흘러 간 추억들 가슴 깊이 파고들어
참을 수 없는 그리움에 눈시울 적신다


  시인은 부자다. 김제의 성산공원이 다 자신의 것이다. 그 안에는 아무리 세월이 흘러도 잊을 수 없는, 누구도 빼앗아 갈 수 없는 보물이 살고 있다. 그것은 시인의 눈에만 보이지만, 친구도 불러올 수 있다. 여기도 여기도 하면서 즐거이 보물찾기하는 시인이 그려져 부럽다.  -소선녀 시인   
 

김제시민의신문  webmaster@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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