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일 의원이 최근 우리시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김제온천관광지(구. 김제스파랜드·현. 쿰다스파랜드) 보수공사 관련 의혹들을 해결하고자 이달 초 감사원에 정식으로 감사를 청구했다.

  김승일 의원은 이번 감사청구 관련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의정활동을 수행하던 중 지난 2022년부터 관련 의혹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실체적 진실을 구하려 고군분투 했으나 정보접근의 한계에게 부딪히면서 부득이하게 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23년 전 문을 닫은 후 최근까지 흉물로 남겨진 스파랜드를 제주도에 위치한 S업체가 공매를 통해 낙찰을 받았고, 이 업체는 지난 2020년부터 매년 120억에서 150억사이의 매출을 올리는데 반해 당기순이익은 10억도 채 안될 뿐만 아니라 2023년에는 적자를 기록한 영세한 회사와 1천억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지적했다.

  이후 시에서는 협약서에 따라 스파랜드 인근에 대한 기반시설공사 및 온천수 펌프 등 43억의 예산을 집행한 반면 기반시설이 어느정도 완공되기 전 까지도 내부인테리어조차 완공되지 않은 스파랜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끊임 없이 흘러 나왔다.

  여기에 당초 약속했던 개장시기조차 빈번하게 변경되면서 우려의 목소리에 무게가 실리기 시작했다.

  김승일 의원은 S업체의 자금융통 및 사업추진에 대해서도 의심을 품었다.

  김 의원은 "스파랜드 건물은 26억에 낙찰됐으나 현재 49억이 넘는 근저당이 잡혀있는 상황이다"면서, "근저당은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는 상태이며, 공사를 마무리할 자금이나 의지가 있는지도 의문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에다가는 "업체의 사업추진율에 따라 예산집행을 요구했으나 시는 이미 43억을 모두 소진한 상태다"며 한숨지었다.

  끝으로 김승일 의원은 "시는 43억을 들여 스파랜드 인근 도로 등 기반시설이나 온천펌프 및 배관까지 전부 다 해준 상태이고, 이로인해 일대는 토지가격이 상승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스파랜드가 온전한 공사를 통해 제대로 운영되고, 시민들께 안전한 여가를 제공하는 시설이 되길 바라지만 수년전부터 꾸준히 이와 관련된 문제를 제기해왔음에도 기초의원으로서 한계는 느껴 감사원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당초 쿰다스파랜드는 지난해 12월 21일 개장을 약속했지만 당일 개장식 직후 온수보일러시스템 문제로 개장시기를 지난 1일로 연기한 뒤 또 한번 오는 25일로 개장시기를 늦춰 시민들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25일 개장 예정인 쿰다스파랜드는 온천시설과 식당, 카페, 매점 등이 운영되며 물놀이시설 등은 추후 개장할 예정이다.

남성훈 기자  nam3055@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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