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포함 '섯다' 도박단 입건

  'B면사무소' 직원과 농·원협 직원, 자영업자, 기업체사장 등이 수천만원대 도박판을 벌여오다 지난 23일 사후도박 혐의로 입건됐다.
  이들은 요촌동 소재 모 건설사 사무실에서 지난 10일부터 20일사이 판돈 3500여만원이 오가는 일명 '섯다'도박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박에 낀 자영업자 S씨가 도박장에서 1400만원을 빌려 도박을 한 후, 이돈을 모두 잃고 갚지 못해 자신의 중형 승용차를 압수당하자 S씨 가족들의 신고로 인해 불거지게 됐다.
  경찰에 의하면 정확한 확증이 없는 사후 도박사건 이기때문에 진술에만 의존해 수사를 진행해야 하는 곤란을 겪었으나, 수사도중 이들이 도박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싸움 끝에 집에 불질러

  부부싸움 끝에 자신의 집에 방화한 전과 10범의 피의자가 검거됐다.
  피의자인 이모씨(45·남)는 지난 21일 오후 1시43분경 제월동 자신의 집에서 처 정모씨와 부부싸움 도중 정모씨가 집을 나갔다. 이씨는 화가난 나머지 만취상태에서 폐유 4리터 1통을 이웃집에서 빌려, 이불을 집 출입문에 쌓아놓고 그 위에 폐유를 뿌리고 일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스레트건물 25평을 소실시켜 49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화재신고로 현장을 조사한 결과, 화재가 방화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어 바로 수사에 들어갔고, 인근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벌인 끝에 이씨를 피의자로 지목하고 주소지 인근 밭에 숨어있던 이씨를 발견 검거했다.   
  경찰에 검거된 이씨는 이전에도 현주소지 건물방화미수 혐의로 징역1년6월, 집행유예2년을 선고받은 경력이 있다.  

차체에 불붙은 줄 모르고 운행
 
  김제경찰서 월촌지구대(대장 김겸호) 주창식 경사 외 1명은 지난 19일 오후 6시 20분경 관할지역내 순찰 근무를 하던 중, 차량 하부에 불이 붙은 채, 김제시내에서 부량방면으로 진행중인 1톤 화물차(전북83가7635호)를 발견했다. 이후 재빨리 뒤따라 차량을 정지시키고, 운전자를 안전한 장소로 대피시킨 다음, 순찰차에 탑재되어 있던 소화기를 이용 화재를 진압했다.
  자칫 화재가 차량 전체로 번져 운전자가 큰 위험에 처할뻔 한 아찔한 순간을 모면할 수 있었다.
  운전자 안씨(62세·남)는 "운전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차량에 불이 붙은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경찰관들이 아니었다면 큰일이 날뻔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날 안씨는 김제 진봉면 심포에서 일을 마치고 정읍 집으로 귀가 도중 정비불량으로 차량 하부에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모르고 운행하다가 큰 화를 당할 뻔 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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