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종 원/
본지 발행인 · 우리한방병원장

  KTX 전북정차역의 김제 유치를 위한, 가칭 'KTX 전북정차역 김제시선정운동본부'가 지난 4월 2일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었다.

  그 동안 논란이 되었던 호남고속철 정차역이 정치적 논리에 의해서 익산과 정읍이 잠정 결정된 상태이지만, 여기에는 여러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도차원의 KTX 전북정차역 선정운동본부가 구성되어 재선정 논의가 시군별 순회 공청회, TV토론, 길거리 홍보 등을 통해 진행 중에 있다.

  이미 2002년 9월 16일자 본지에 이건식 시장은 '호남 고속철의 올바른 방향'이란 기고문을 통해 "김제는 새만금지역의 배후도시로서 지리적으로 전북의 중앙이며 서해안 고속도로가 사통팔달이어서 가장 접근이 용이한 입지조건임은 틀림없다"고 기고를 했었고 이후도 줄기차게 주장해 왔다.

  현재 거론 중인 익산역은 전라북도의 북쪽에 위치해 많은 도민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할 뿐 아니라 전북의 장기적 발전에 도움이 되지 못하며, 도심에 위치한 익산역 주변에 충분한 주차 공간과 택시, 버스의 환승 공간 확보에 어려움이 있고 이에 따라 더 막대한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정읍 정차역은 익산과 거리가 불과 43.5Km로 고속전철 운행시 10분 밖에 소요되지 않아 그 효율성과 경제적 논리에 맞지 않는다. 이에 전북지역 정차역은 한 곳으로 충분하며, 실질적으로 전북의 중심지역인 김제가 최적지 일 것이다.

  이제 지난 2일 결성된 가칭 'KTX전북정차역 김제시선정운동본부'가 본격적인 범김제시 차원의 유치운동을 계획하고 있다.

  앞으로 운동본부의 활동에 김제 시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가 요구되며, 김제시청, 김제시의회를 포함한 정치권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건교부 관계자도 전북도민의 여론만 한곳으로 모으면 재선정의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해진다. 우리 김제시가 새롭게 도약하느냐, 주저 앉느냐의 중요한 기로인 만큼 정치권은 젖먹던 힘이라도 발휘해야 하는 시점이다.

  앞으로 논의될 KTX 전북정차역은 혁신도시, 김제공항, 새만금신항 등 성장 잠재력 극대화는 물론 전라북도 발전 장기 계획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가장 적합한 지역으로 지정되어야하며 그 지역은 도민 투표를 통해서라도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결정되어야 하겠다.

디지털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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