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흥 중 /
(사)새천년생명운동 이사장

  저는 어려운 이웃에 따뜻한 불을 지원하여주는 지원 단체의 이사장입니다.

  어렵고 힘에 부친 북녘 동포들을 위하여 그 동안 김제 시민들께서 베풀어 주신 온정의 손길에 감사한 마을을 전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고향땅이 북한도 아니요, 부모형제 갈라선 이산가족의 쓰라림이 있는 것도 아닌 저 멀리 전라도 땅 농촌의 도시에서 댓가도 없고 김제시의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아니하는 북녘의 동포들을 돕기 위하여 사랑의 손길을 펴신 그 아름다운 마음은 지역 이기주의의 삭막한 현실에서 국민 모두에게 감동을 주는 참 사랑 나눔, 바로 그 자체였습니다.

  어린 시절 배고픈 경험을 성장하여 능력이 주어졌을 때 쌀 80톤을 아무런 조건 없이 무상으로 지원하신 농부의 손길과 천원, 만원, 수백, 수천 명이 힘을 모아 보리쌀과 사료를 수십 차 제공하신 위대한 그 능력은 선한 마음의 농부의 마음이었기에 가능했을 것입니다.

  남을 돕는 다는 것은 말로는 쉽지마는 내 것을 나누고 쪼개고 희생하여 실천에 옮긴다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 아닌 것입니다.
 

 국가든 개인이던 단체이던 간에 남을 도울 때는 조건이 필요하였고, 주었으면 확인이 필요하였고 주어진 것에 대하여 나타냄이 필요하였건만 김제 시민들의 선행은 아무런 조건도 없었으며 주고 난 다음 확인도 없었고 나타내고자 함도 없었습니다.

  그저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만 하였고 또 다시 계획하고 계셨습니다. 주면서도 즐거운 마음뿐 이었고 너도나도 주겠노라 하시기만 하였었습니다.

  바쁜 일정 쪼개어서 지원에 동참하신 김제시장님은 함께한 농민들과 베푸는 마음에 감격하며 어린아이와도 같은 즐거운 표정으로 앞장을 서시니 마음 착하신 시민들과 함께 하늘이 도우셔서 끝이 없는 지평선의 발전과 번영과 평화의 축복이 영원할 것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 하였고 베푼 대로 거둔다 하였으니 베푸신 대로 거두리라 믿습니다.

그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할 수억원어치의 쌀을 주신 손바닥에 못이 박히신 투박한 농부의 손과 "내일은 보리 베어야 됩니다"라며, 바쁜 걸음으로 재촉한 검은 피부의 순박한 시골 아낙네,  "나도 돼지 백 마리 내 놓겠습니다"라며 선뜻 나서신 축협 조합장님,  "우리는 자전거 200대 마련 하겠습니다"라는 임실에서 오신 덕 많아 보이시는 아저씨,  "우리도 나서겠습니다"라는 젊은이들의 김제 시민 여러분들 진심으로 경의를 표하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옛 말에 피를 나눈 친형제보다 이웃사촌이 더 낫다라는 말이 있던가요? 자신은 베풀지도 아니 하면서 남이 한 선행을 '퍼주기'라는 비평으로 매도하고 핑계 삼는 이는 없었던가요?

  피붙이가 살아 있고 묻혀있고 고향땅을 떠나온 실향민들 이야말로 그 누구보다도 더더욱 앞장서 돕기를 자청해야 하지만 그 손길들은 다 어데 가고 보지도 듣지도 못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늘도 그들은 오직 희망이 고향땅 한번 밟아 보는 것으로만 소원하고 계시는가보지요!
  내가 해야 할일 남이 해주고 있으니 바라다만 보고 계시면 되는가 보지요!

  북쪽 땅에서 거리가 먼 곳에서 승화되어 피어나는 김제의 사랑에 불꽃은 동토의 땅을 녹이고 진정한 화해와 협력의 장을 열어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국가와 민족을 위한 위대한 마음을 가지신 애국자 여러분들이라 표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자신의 일을 접어 두고 발거름 재촉하시는 안정립, 정현정, 그리고 김제민주평통 송승영 회장님 등등..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정말 고맙습니다.

  "돼지 사료 25톤을 실려보내고서..."

디지털 김제시대  gimje@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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