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시지체장애인협회 회원들이 콘센트 등의 전기부품을 조립하며 재활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체장애인협회에서는 5월초부터 회원들의 손으로 직접 전기부품을 조립, 납품하며 "우리도 할 수 있다"라는 재활의지를 쌓아가고 있다.

▲ 박복섭 지회장

  지난 3월27일 자로 지회장에 임명된 박복섭 지회장(47·지체장애 6급)은 "원활한 지회운영과 장애인들의 재활을 실질적으로 돕기위해서는 후원만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힘이나 전문적인 기술이 없더라도 장애인들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가능한 일을 찾아 보았다"라며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지인들의 도움과 궁리끝에 전주의 'J테크'(대표 전연배)라는 전기부품 판매업체와 계약을 맺고, 콘센트 등의 전기부품을 조립하여 납품하기로 했다.

  또한 박 지회장은 "장소만 제공된다면 더 많은 장애인들의 재활의지를 도울 수 있지만 장소가 협소하여 아쉬울 따름이다" 라고 말했다.

  현재 5평 남짓한 지회사무실 한켠에서 15명의 회원들이 참여해, 하루 8시간 재활의지를 불태우고 있으며, 회원들은 '자신도 무엇인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가득 차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회원들이 하루에 작업하는 물량은 평균 10000여개 정도로 수입은 미약하지만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찾았다는 자부심으로 서로를 격려하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정호영 시의원도 현장을 방문해 재활의지를 불태우는 장애우들과 지회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행정적인 지원이 뒷받침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우리시에는 전체 8687명(3월말 기준)의 장애인이 등록되어 있으며 이중 지체장애인의 수는 절반이 웃도는 4904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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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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