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자누적으로 폐지 움직임이 있었던 금호고속터미널

  금호고속은 버스와 터미널을 별도의 법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버스는 현상유지가 되지만, 4명이 근무하는 터미널은 적자를 면치 못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김제-서울간은 주중 11회(우등 8회 일반 3회), 주말 13회(우등 10회 일반 3회)로 이원화 돼서 운행하고 있고, 1일 이용객은 250여명으로 추정된다.

  김제-서울간 고속버스는 1975년 7월부터 운행 개시됐으며, 현 고속터미널은 1981년 6월부터 사용됐다.

  그러나 금호터미널측은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39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연말까지 1억1900만원의 적자가 예상되므로 터미널 폐쇄의사를 2차례에 걸쳐 시에 타진했다.

  금호터미널측의 복안은 운행댓수는 현행대로 유지하되 고속터미널을 폐쇄하고 공용버스터미널의 협조를 받아 사용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허가권자인 시는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될 뿐 아니라 우리지역의 행정기관이나 공공기관이 통폐합 돼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고속터미널마저 없어지면 시민들의 상실감은 더 커질 것이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향후 혁신도시 및 새만금사업에 따른 수요증가 등을 내세워 본사측과 접촉을 벌여왔다.

  이 결과 본사에서도 일단 폐지방침을 유보하고 고속터미널을 유지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지역운수업계의 어려움은 고속터미널 뿐 아니라 공용터미널도 마찬가지로 알려지고 있다. 공공기관도 적자가 누적되면 폐지되는 시점에 일반업체에 손해를 감수하며 유지하라는 건 다소 무리인게 사실이다.  시민들의 발인 터미널이 유지되도록 많은 시민들의 애용과 애정어린 관심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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