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분자를 수확하고 있는 모습

  지난해 재배농가의 갑작스런 증가로 가격이 30%가량 하락했던 것에 반해, 올해에는 전국적인 봄 가뭄이 지속되면서 수확량이 현저히 줄어 들었다.

  올해 복분자 유통가격은 1Kg당 평균 7000원대로 가격면에서는 예년시세를 회복하며 오름세를 보였지만, 계약물량을 맞추는 데에는 애를 먹고 있는 실정이다.

  관내 가장 규모가 큰 김제복분자영농조합법인(회장 양명곤)에서는 백산면 부거리 일대 83농가(약40ha)가 복분자를 재배하고 있으며, 올해 전남 보해양조에 70톤의 복분자를 납품하기로 계약이 되어있기도 하다.

  양명곤 회장은 "가뭄에 대비 관수시설이 갖춰진 농가들은 수확량에 있어 예년과 별다른 차이가 없지만 그렇지못한 농가들이 대부분이어서 전체적인 수확량이 많이 줄었다"고 말하며 "친환경 무농약재배 및 기타 기능성재배 등 차별화된 재배방식 따라 평균가격 보다 1000~2000원 웃도는 가격으로 유통되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실제로 관수 및 비가림 시설을 갖추고 무농약 재배는 물론, 키토산 재배를 실시하고 있는 양 회장의 포장에서 나온 복분자는 최고 9000원(/1Kg)까지 거래되고 있지만 물건이 맞춰지지 않을 정도였다.

  한편 복분자는 묘목식수후 15개월 이후부터 수확을 시작하여 향후 5~6년까지 수확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확기간은 6월 중순부터 6월말까지 약 2주간 이다. 

  우리 지역에서는 약 160여 농가 53ha에서, 약 200여톤의 복분자가 생산되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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