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녀가 다른 남자와 교재한다는 이유로 이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치자, 그대로 자취를 감췄던 살인미수로 수배를 받아오던 최 모씨(50·남)가 사건발생 3년 8개월만에 김제경찰에게 덜미를 잡혔다.

 피의자 최 씨는 지난 2003년 노래방도우미로 일하고 있던 내연녀 이 모씨(38·군산)를 노래방에서 알게된 후, 수개월동안 내연의 관계를 맺어오던 중, 같은 해 11월 군산시 문화동 소재 ㅂ단란주점에서 이씨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다닌다는 이유로, 살해의도를 품고 현장에서 망치로 이씨의 머리부위를 2~3차례 내려 치는 등 심한 폭력을 가했으나, 미수에 그치자 그대로 잠적했었다.

 이후 경찰청 중요 지명수배자로 수배를 받아오던 최 씨는 공사장을 전전하며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왔으나, 완주군 봉동읍 일대의 공장에서 용의자와 비슷한 사람이 일을하고 있다는 제보를 접한 경찰이 일대를 수색, 최씨가 주변 용진면 소재 H빔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지난 3일 오후 7시경 동료들과 같이 전주 금암동 소재 술집에서 술을 먹고 있던 최 씨를 검거했다.

 최 씨는 살인미수외에도 사기사건으로 수배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4일 사건의 관할서인 군산경찰서에 인계됐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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