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단을 밟고 지나가야 하는 성산그린빌아파트 앞 횡단보도.

  도로 양편의 인도는 자전거 도로와 함께 관내에서는 보기드물게 나리꽃 등 야생화 화단이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이나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로 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또한 아침저녁 시민들의 산책로로 많이 애용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사진에서와 같이 아파트 앞 횡단보도는 형식적인 노면표시만 되어 있을뿐, 인도와 도로의 경계석이 그대로 돌출되어 있고, 장애인 유도블럭 또한 설치되어 있지 않으며, 횡단보도를 이용하려면 잘 가꿔진 화단을 밟고 지나야 하는 등, 보행자의 편의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교통안전시설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따라서 어린이나 거동이 불편하거나 걸음이 느린 노약자 및 장애인들이 횡단보도를 사용하기에는 큰 불편이 따르고 있다.

  
  순환남로의 교행차량과 아파트 출입차량과의 추돌사고가 빈번해 지자, 지난해 점멸 신호기가 아파트 입구에 설치되면서, 횡단보도의 위치도 신호기의 위치를 따라 옮겨졌지만, 이에따른 제반시설이 확충되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어, 관계부서의 꼼꼼한 점검과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밖에도 같은 도로상 김제고교 신 정문앞, 김인재내과의원 앞, 신광교회 부근의 횡단보도도 이와 유사한 형식적인 횡단보도 노면표시만 있을 뿐,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고려되지 않은 채 방치되어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저작권자 © 김제시민의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