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인사건이 일어난 금산면 소재 주유소 현장

  지난 15일 밤 11시50분경, 금산면 소재 'ㅌ주유소'에서 발생한 이 사건은, ㅌ주유소를 수년째 이용하던 대형 화물트레일러 기사 전 모(36·금구면)씨가 수년간에 걸쳐 대금을 지불하지 않고 약 7천만원 가량의 외상거래를 해오자, 주유소 주인 조 모(46세)씨가 이를 독촉했고, 말다툼을 벌이던 피의자 전 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주인 조 씨의 목부위를 칼로 찔러 그자리에서 숨지게 하였으며, 숨진 조 씨의 부인(45세)까지 중태에 빠지게 했다.

  사건을 접한 경찰은 면식범이 원한관계로 저지른 사건이라 규정하고, 가까운 인물들과 숨진 조 씨의 휴대폰 통화기록 등을 파악한 결과, 채무관계에 있는 전 씨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즉각적인 수사를 진행해 사건발생 6시간만에 정읍시 산내면 일대에서 전 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결과 15일밤 숨진 조씨가 전 씨를 만나기위해 집을 나갔으며, 조씨가 주유소로 돌아오는 것을 범인 전씨가 이를 뒤따라와, 주유소 주차장에서 조씨의 목을 칼로 찔러 살해한 다음, 주유소 사무실에서 조씨 부인의 머리를 심하게 구타해 중태에 빠지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피의자 전 씨를 상대로 범행동기와 과정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혐의가 입증되는 대로 구속,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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