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혈병 투병중인 소년가장 이강토군(우)과 동생 이강산군(좌)

  자신마저 '급성림프모구성'백혈병에 걸려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강토 군의 딱한 사연이 본 지(▶315호)를 통해 보도된 이후, 강토 군을 돕기위해 각계 시민·단체들의 훈훈한 온정이 답지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3백73만2000원의 성금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7월15일 기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하루하루 지역의 불우이웃을 돕기위해 성금을 모아온 택시기사 4명이 50만원을 선뜻 내놓는가 하면, 한전 김제지점(지점장 성준환)에서는 직원들이 지역봉사를 위해 자신들의 봉급에서 십시일반해 조성해 오고 있는 이웃사랑 실천기금(러브펀드) 100만원을 강토군을 돕는데 써 달라며 검산동사무소 및 김제사회복지관에 각각 맡겨 왔다. 또한 연정교회에서는 조병남 담임목사와 교인들이 강토군을 위한 '사랑의 헌금' 86만2000원을 모금하여 본 사에 기탁 전달했다. 

  특히 연정교회 조병남 목사는 "막내딸(조의진·금성여중 2년)이 중앙초 재학시 강토군과 절친한 친구사이였고, 당시부터 강토군에 불행이 닦쳐 밑반찬을 집에 보내주며 관심을 가져 왔었는데, 이렇게 백혈병에 걸려 투병하고 있는 것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고 말하며 "예상외로 많은 교인들이 후원에 참여해 주어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알리기를 꺼려하는 시민 등, 아름다운 우리의 이웃들이 지역사회의 식지않은 따뜻한 이웃사랑을 보여줬다.

  한편 김제사회복지관에서는 모아진 후원금 일부를 활용, 우선 7평 남짓한 강토형제의 청결한 주거 공간을 유지하기 위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적극 참여 화장실 보수, 구입, 도배, 장판, 침구류, 등을 새롭게 구입해 쾌적하게 지낼수 있도록 해 주었으며, 나머지 후원금은 지속적으로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강토군을 위해 사용될 계획이다.

  현재 강토 군은 쾌유를 바라는 지역민들의 바램에 힘입어 병원에서 입원 항암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집에서 통원치료 중에 있다. 

  강토의 병세는 앞으로 수년간 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으로 일부 병원비는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처지여서 지역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이 요구되고 있다.

◈이강토 군 돕기에 성금을 보내주신 분들◈
▲한전 김제지점 100만원 ▲연정교회 86만2000원 ▲한성환 외 택시기사 3명 50만원 ▲한국담배판매인조합 김제지회 30만원 ▲검산동사무소 직원일동 18만원 ▲검산동통장협의회 18만원 ▲김제시민의신문 10만원 ▲하나새마을금고 23만원 ▲강문용(백산면) 10만원 ▲한남수(검산동) 10만원 ▲조금복(백합애향봉사단) 15만원 ▲무명 3만원 등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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