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례회부터 시정질문에 대한 운영방식이 바뀌어 적용되면서 일부 부작용도 나타나는 반면 의원 자질에 대한 평가 기회도 제공되고 있다.

  종전 시정질문은 의원들의 일괄 질문이 있은 후, 통산 3일~5일 이후에 답변을 들어왔다. 그러나 이번부터는 오전에 질문을 하고 오후에 바로 답변을 듣고 있다.

  예상대로 의사진행의 신속성은 있지만, 회의진행이 순조롭지 못하고 시간이 길어지는가하면, 답변내용이 부실한 사례가 나타났다.

  시정질문은 사전에 질문내용을 작성해 낭독하는 반면, 시장의 답변 후 이어지는 보충질문은 즉석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의원들의 실력이나 자질을 평가하기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여성의원은 ㅅ의원은 구도심 활성화와 관련한 시장의 답변이 미흡하자 집행부 공무원들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도 조례나 타자치단체의 예를 들며 차분하고 진지하게 시장을 몰아 붙였다.

  반면 ㄱ의원은 방청석의 지역구민을 의식해 정견발표의 장으로 활용하는 인상을 짙게 풍기는가하면 회의규칙을 지키라는 의장의 제지도 무시한 채 발언을 이어나가 빈축을 샀다. 또 같은 내용의 추가질문을 반복하고 확인되지 않은 설을 집중 추궁해 눈쌀을 찌뿌리게 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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