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성폐기물소각장 관련 도 행정심판에서 업자의 청구가 기각됐다.

  도 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달 31일 감염성폐기물소각장 사업주체인 (유)포휴먼인더스트리(대표 정승문)가 청구했던 <도시관리계획 입안제안서 반려 부당 청구건>에 대해 심의한 결과 시의 재량권을 인정해 업주의 청구를 기각했다.

  위원회 개회 당일 관내 선출직 정치인 대부분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500여명은 질서정연하게 도청앞에서 집회를 갖고 감염성폐기물소각장의 위험성을 호소했다.

  소각장은 하동 1-25번지 일원 6722㎡에 추진중이며, 연간 가동일수 300일에 시간당 2톤씩 하루 48톤의 소각능력을 갖추고 435㎡의 냉동 및 보관창고를 신축할 계획이다.

  행정심판에서 업주가 패했지만, 봉남면의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처럼 업주가 다시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할 경우 사태는 장기화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시는 "주민의 권익보호 차원에서 변호사를 선임해 적극적으로 대처할 계획이며, 대법원에서 패소하더라도 지역의 교유권한인 도시계획시설결정이 이뤄지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고 강력 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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