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8일 농아인협회 김제시지부의 주관으로 농아인 대상 평화통일 강연회가 김제시청 3층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강연회는 민주평통 김제시협의회(이하 민주평통) 송승영 회장의 강연으로 진행되었으며, 사회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청각·언어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연이어서 그 의미가 남달랐다.

  강연회에서는 통일의 정당성과 필요성에 관한 정부의 통일정책 설명과 남북정상회담 등, 현안문제에 대한 이해확산, 그리고 농아인들이 통일문제와 더불어 지역사회와의 소통에 접근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데 더욱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강연회에 참석한 농아인들은 최근 북한의 수해 피해로 인하여 연기된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남북의 농아인들이 서로 만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여줄 것"을 제시하여 모든 참석자들로 부터 통일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충분했다.

  송승영 회장은 이날 강연을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북한과의 교류를 토대로 통일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향후에도 관내 장애인들이 통일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고, 사회 적응력을 높여줄 수 있는 강연회를 지속적으로 추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민주평통이 실시한 농아인 대상 통일교육은 전국적으로 처음 시도된 것으로, 지난 2005년 민주평통(민간단체)이 독자적으로 처음 시작한 통일보리보내기 모금운동과 함께 통일기반 사업의 큰 획을 긋는 계기를 마련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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