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출향인들이 고향을 방문하는 민속명절 '추석'을 맞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고향담배 사가기' 등의 애향심이 요구된다.

 담배판매로 인한 담배소비세는 우리시 전체 세수입의 가장 많은 비중(19%)을 차지하고 있고, 올해 시는 담배소비세 수입을 45억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금연운동 확산으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며, 지난 2000년에 비해 10%가량이 줄어 시 재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쎄 골드나 크라우드9 1갑을 김제에서 구입할 경우 시는 소비세 641원을, 상인들은 판매마진 10%를 얻게 되므로,김제에는 941원의 실소득이 발생한다.

  이는 김제에서 3∼4 필지의 농사를 짓는 시민이 연간 4만원 가량의 세금을 내는데 비해, 매일 1갑을 김제에서 구입해서 피울 경우는 연간 34만3469원의 실익을 주는 결과가 되므로 최근 어디서나 환영받지 못하는 애연가들이 결국 애향인(?)인 셈이다.

  추석을 맞아 모처럼 귀향한 출향인들에게 건강을 위해 금연을 권장해야 옳지만, 그래도 피우겠다면 '고향발전을 위해 고향담배를 사가라'고 권하고 싶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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