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농협(조합장 정식주)의 RPC(미곡종합처리장)와 부량농협(조합장 왕기오) RPC가 합병을 완료하고, 9월1일 자로 농림부 인가, 새로운 통합 RPC를 출범시켰다.

  통합RPC는 김제농협의 자회사격인 "김제농협 쌀 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이사 박종기) 이라는 단독법인으로 대표이사를 중심으로 하는 법인체제로 운영되며, 시설규모에 따라 김제농협RPC를 주 RPC로, 부량농협 RPC는 보조시설로 운영된다.

  전북에서 정읍, 고창, 서김제(광활·진봉)에 이어, 4번째로 합병을 이루게된 김제농협 통합RPC는 만년적자를 겪어오던 양 RPC의 적자를 극복하는 돌파구로 작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두 RPC의 지난해 매출총액은 160억원이었으나, 합병으로 인해 수도권지역 등의 거래처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생산과 유통에서 상당한 탄력을 받아, 년 200억이 웃도는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종기 대표이사는 "두RPC의 합병은 적자를 극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매년 200~25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며, 내년에는 적자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하며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현재 두 RPC에서 도정을 거쳐 생산되고 있는 지평선쌀을 비롯한, 야심작, 김제평야, 고향생각, 가온미, 햇살담은쌀, 벽골제, 미의초대 등, 8종의 브랜드 쌀은 서울 경기지역 소비자들로 부터 절찬리에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점차 그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새롭게 출범한 통합RPC 김제농협 쌀 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림부로 부터 지난 8월23일자로 개업인가를 받았으며, 박종기 대표이사를 비롯 13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관내에서는 이와 유사한 예로 지난 5월16일 광활·진봉농협 RPC가 통합하여 '서김제농협 쌀 조합공동사업법인'이라는 통합RPC를 출범시켰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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