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6회 지평선 전국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의 힘찬 출발 모습.

  올해 대회에는 각 코스종목 전체 6534명(남 4603명, 여 1931명)이 참가해 각축을 벌였다. 318명이 완주에 도전한 풀코스(42.195Km) 종목에서는 황완진(45·울산)씨가 '2시간44분23초56'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여자부에서는 '3시간21분23초14'를 기록한 유수향(40·대전)씨가 우승의 영광을 맛 보았다.

  비교적 더운 날씨속에서 치뤄진 대회여서 인지 코스별 상위권 입상자들의 기록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비해 3~5분 뒤진 기록을 보였고, 기대했던 대회 신기록 수립은 다음 대회를 기약해야 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건식 시장, 채수창 경찰서장, 박공우 교육장을 비롯한 시의원들 및 관내 각급 기관·단체장들도 건강코스 및 10Km코스에 대거 참석해 시민들과 같이 땀을 흘리며 호홉을 맞추는 등 화합을 다지는 축제 한마당을 연출했다.

  특히 건강코스(5Km)에는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고, 건강과 더불어 가족간의 유대를 다지는 모습이 넉넉한 가을날의 정취와 함께 더없이 평화로워 보이기도 했다.

  각 코스 우승자 중에는 지난해에 이어 2연패를 차지해 동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은 선수들이 있어 관심을 불러 모았다.

먼저 지난해 하프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하성실(44·익산) 씨는 올해에도 역시 하프코스에 출전 우승을 차지해 건각을 과시했고, 지난해 10Km코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이정순(40·익산) 씨는 올해 대회에서도 같은코스 우승을 거머쥐었으며, 10Km 남자부 1위를 차지한 강동식(31·익산) 씨는 지난대회 5Km 건강코스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두 종목 연속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또한 여자부 5Km코스 우승자 남미옥(41·군산) 씨 역시 지난대회에 이어 같은코스 종목 2연패를 달성했다.

  이밖에도 대회 특별상으로 건강코스를 거뜬히 완주하며 노익장을 과시한 우리지역 박중근(80세·용지면) 할아버지와 엄마아빠의 손을 잡고 역시 건강코스에 참가한 김예슬(2세·전주시) 어린이에게 각각 최고령 및 최연소 참가자 상이 주어졌다.

  한편 대회 시작에 앞서 최근 각종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무덕태권도체육관원들의 태권체조 시범이 펼쳐져 참가자들로 부터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대회 직후에는 체력을 소진한 선수들을 위해 두부김치, 막걸리, 국수 등 푸짐한 먹거리가 참가자 전원에게 무료로 제공되어 전국의 마라톤매니아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었으며, 넉넉하고 훈훈한 우리고장의 인심을 전국에 알리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 "우리도 완주했다" 젓먹이 아이를 태운 유모차를 끌고 건강코스를 완주한 엄마들.

※제6회 지평선 전국마라톤대회 종목별 우승자
▶Full코스/ 남자1위 황완진(02:44:23.56/울산시), 여자1위 유수향(03:21:23.14/대전시) ▶Half 코스/ 남자1위 김성호(01:19:10.80/경북 구미), 여자1위 하성실(01:28:25/익산시) ▶10Km코스/ 남자1위 강동식(00:36:17.58/익산시), 여자1위 이정순(00:42:48.07/전주시) ▶5Km코스/ 남자1위 최원석(00:19:39/익산시), 여자1위 남미옥(00:23:31/군산시) ▶단체상/ 1위 신풍동사무소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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