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장애인협회 김제시지회에서는 회원들이 운영하는 자체 자립장을 마련, 자활의지를 키우고 있다.

  신풍동 현대아파트 앞에 자리한 교통장애인협회의 자활자립장에서는 현재 22명의 장애우들이 전기부품 등을 조립하고 있으며, 많지는 않지만 1인당 하루 1만5000원 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교통장애인협회 자활자립장 운영위원장 김갑배 씨(54세)는 "장애인들이 떳떳한 사회생활을 위해서는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피력하며 "교통장애인이 아니라도 장애인이면 누구나 와서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립장에서는 현재 전기부품 제조회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갑배 운영위원장의 노력으로 정읍, 전주, 익산지역의 3개 부품공장과 계약, 일감을 받고 있으며, 주로 가전 3사에 공급되는 전자제품의 부품을 조립하고 있다.     

  김태영 지회장은 "장애인들이 비관하지 말고 사회생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와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전하며 "장애인들에 대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예전의 낡은 가게를 대충 개조한 열악한 작업공간이지만, 이곳에서 자활의지를 불태우는 장애인들의 얼굴에는 자신감에 찬 밝은 웃음이 번져 있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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