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당수 대형화물차가 도로상에서 난폭운전과 불량적재 등을 일삼고 있는데다 번호판도 보이지 않는 차량이 많아 단속이 요구된다.

 우리지역은 도심 외곽에 레미콘 공장이나 건설폐기물처리장 등이 많고 토목공사가 빈번해지면서 토사나 골재를 운반하는 대형화물차가 많이 운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상당수 화물차가 골재의 불량적재로 운행중에 흙이나 자갈을흘려 뒷차량 운전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으며, 신호위반과 과속, 고집스런 1차로 서행 등 소형차를 비웃기라도 하듯 운행하는 사례가 많아 단속이 요구된다.

  특히 번호판을 식별할 수 없는 골재차량도 부지기수다. 일부러 흙을 발랐는지, 불가피한 상황이었는지 운전자만이 알 수 있는 일이나 이들의 법규위반을 신고하려해도 번호판이 보이지 않으니 방법이 없는 상태다.

  법은 고의로 자동자 번호판을 가리거나 알아보기 곤란하게 하고 운행할 경우 1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고 있으며(자동차관리법 제10조 제5항), 찌그러져 식별이 곤란한 번호판, 흙·먼지 등이 묻어 알아 볼 수 없는 번호판을 부착하고 운행하면 범칙금 3만원을 물어야 한다.(도로교통법 제48조 제1항 제12호)

  고의가 이닐 경우 적발된다 해도 범칙금을 3만원만 물으면 되는 상황이어서 무인단속카메라에 걸리는 것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법의 솜방망이 처벌도 문제다.
  갈수록 경유값은 오르고 생계를 위해 불가피한 위반이라해도 다른 무고한 운전자들의 생명을 위협한다면 위반차량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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