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편성해 시의회에 상정한 내년도 우리시 예산규모는 3699억1824만4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본예산 3293억원보다 12.3% 가량 증가된 규모로, 일반회계는 318억원이 증액된 3368억원, 특별회계는 88억원이 증가된 331억원으로 편성됐다.

  일반회계가 대폭 증가된 주 요인은 지방세수입 및 지방교부세, 재정교부금, 국고보조금의 증가에 따른 것이다. 

  일반회계 3368억원의 세입을 재원별로 보면 재정자립도를 가늠하는 지방세수입은 258억원으로 올해보다 20억이 증가했고, 세외수입은 173억원으로 21억원이 증가했으나, 재정자립도는 올해와 같이 12.8%에 불과하다. 

  이는 지방교부세가 1720억원(51%), 국도비보조금이 1172억원(34.8%), 재정교부금 45억원(1.34%)으로 세입의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으로 우리시 재정은 여전히 중앙 의존도가 높음을 대변하고 있다. 

  일반회계 세출예산을 살펴보면 지역개발사업·농축산업육성 등 투자비가 올해보다 227억 증가된 1134억원으로 33.7%를 차지하며, 사회복지사업과 지역교육 육성 등에 39.9%인 1345억원을 편성했고, 내부거래 예산과 예비비 등에 889억을 배정했다.

  특별회계 331억 중에서는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131억1천만원, 하수도사업 13억4천만원, 의료보호기금운영 22억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 29억7천만원,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43억4천만원, 주택사업 6억원, 경영수익사업 31억원, 농공지구조성사업 44억2천만원, 요촌상설시장현대화사업 7억5천만원, 기반시설부담금에 3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안은 현재 진행중인 제116회 정례회 기간인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21일 본회의장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이건식 시장은 내년도 예산안 편성에 대해 "부족하고 한정된 재원으로 재정운영의 효율성과 탄력성을 높이기 위해 재정규모의 양적 성장보다는 투자재원의 배분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했다"고 밝히고 "경상예산과 불요불급한 예산을 과감하게 삭감한 반면, 주민숙원사업과 지역개발사업은 포괄사업비로 편성했고, 지역 인재양성과 농축산물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원사업은 증액했으며,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사회복지예산을 중점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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