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김제사랑장학금 모금에 관내 기업과 시민들의 성원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농민단체와 종교계 역시 대열에 동참했다.

  농협중앙회 김제시지부(지부장 박길현)는 지난달 27일 시장실을 방문해 이건식 시장에게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2억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29일에는 김제농민회(회장 정철근)와 농촌지도자연합회(회장 김석준)가 시장실을 방문해 이건식 시장에게 지역의 우수인재를 양성하는데 써달라며 각각 10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또 30일에는 금산사 주지 원행스님이 1천만원을, 조앙사(주지 송헌)에서 100만원, 성모암(주지 종우)에서 50만원을 기탁하는 등, 종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계가 동참했다.

  이외에도 최근 10일새 시에 장학금을 기탁한 이들은 ▲(주)삼정디씨피(대표 이문승) 3천만원 ▲공덕농협(조합장 문홍길) 1천만원 ▲합동건설(대표 이선홍) 1천만원 ▲한우협동조합(조합장 장성운) 500만원 ▲(주)일성(대표 정창익) 200만원 ▲삼화서점(대표 정봉남) 100만원 ▲제일서점(대표 정석준) 100만원 ▲공덕새마을부녀회(회장 채우영) 100만원 ▲원광한의원(원장 이순호) 50만원 ▲제일한의원(원장 조남수) 50만원 ▲부량면 복촌마을(이장 임연식) 30만원 ▲포교마을(이장 송채복) 30만원 ▲부량농민회(회장 김운용) 20만원 등이다.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재)김제사랑장학재단이 지난 8월 설립된 이후 11월말까지 3개월간 전체 922건, 총 9억8224만원이 기탁돼 올해 민간기탁금 목표액인 5억원을 넘어섰다. 

  김제사랑장학재단에서는 2010년까지 매년 40억원씩 4년간 160억원의 시 출연금과 기 조성된 장학금 18억원, 민간기탁금 100억원을 합해 장학기금 278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관내 고교 진학을 유도하기 위해 성적우수 중학생이 우리시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할 경우 200~300만원 상당의 격려금을 지급하고, 관내 고등학교 졸업후 명문대, 지방대 인기학과에 진학한 학생에게 4년간 200~500만원 수준의 학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관내 우수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도권의 유명강사를 초빙, 집중교육을 실시하는 인재 장학시설 운영 사업, 초·중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독서·논술교실과 특기적성교육 프로그램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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