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정사무감사에 앞서 관계공무원들이 양심에 따라 사실대로 증언하겠다는 선서를 했다.

 시의회는 이번 행감을 위해 지난 115회 임시회에서 의장을 제외한 13명의 의원으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장에 김문철의원, 간사에는 황영석의원을 각각 선출했었다.

  행정 집행상의 잘못이나 문제점 등을 시정·개선해 효율적인 행정수행을 도모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번 행정사무감사는 본청·사업소·읍면동에 대해 서류심사 및 현지확인으로 실시된다.

  감사위원은 증인 등 관계공무원의 출석요구 및 의견진술을 청취할 수 있고, 지적사항 및 시정, 개선조치를 요구하는 감사보고서를 채택하게 된다.

  행감특위가 집행부 실과소에 개별적으로 요구한 자료는 공통자료 22건과 개별자료 180건 등 총 202건이며, 공통 요구자료에서는 각종위원회 설치 운영 현황, 사회단체보조금 지원현황, 민간보조금 집행내역, 각종 건설공사 추진 현황, 각종 홍보물 제작 현황 등이 눈에 띈다.

  김문철 위원장은 감사에 앞서 "행정사무감사는 시의 행정수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리나 부정은 물론 시민을 배제한 행위를 시정토록 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하고 "위원들은 개인자격이 아니라 10만 시민의 대표자임을 명심해 사소한 정에 얽매이거나 감사의 본질을 잃지 않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감을 앞두고 감사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시의회가 채택하고 있는 조사식은 위원회별로 실시하는 것이 아니어서 전문성이 결여된데다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공무원들을 출석요구하기 때문에 중복조사와 함께 감사기간동안 공무원들이 자리를 지켜야 한다. 또 의원 개인이 지적사항을 눈감아주면 그만이며, 적극적인 조사와 의원 개인의 역량을 높이기 어려운 점이 있다.

 반면 국회에서 실시하는 회의식은 내용이 공개되고 실과소별로 실시하므로 공무원들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볼 수 있으며, 객관적인데다 유권자와 언론이 의원들의 실력을 파악하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우리시의회에서도 회의식이 거론됐지만, 일부 자신없는 의원들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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