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상순

  노산문학상의 시상식은 지난달 29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1층(세종홀)에서 열렸으며, 진상순 시인은 지난 10월말 펴낸 자신의 세번째 시·시조집 '더러는 이런날도'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시집은 1, 2부로 나뉘어져 있으며, 1부에는 현대시 42편, 2부는 현대시조 46편 등, 총 88편의 주옥같은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다.

  진 작가는 "작가로서 노산문학상을 수상하게 된 것은 무한한 영광이다. 시집 '더러는 이런 날도'에서는 나름 인간의 생과 사의 양면성을 표현해 보았다"라고 말했다.

  문학평론가 허만욱(남서울대 교수)씨는 "동양적이며 자연적인 서정세계를 밀도있게 형상화시키는 자신만의 시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집에는 생태적 생명력의 해체와 소멸, 삶과 죽음이 혼융된 시적미학이 강하게 드러나 있다"라고 평 했다.    

  한편 진 작가는 '한국시 신인상' '한국시 문학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고, 2004년 시민의장 문화장에 선정되기도 하였으며, 시 뿐만 아니라 김제미협 회원으로 활동할 만큼, 서예·한국화(문인화)에도 능해, 화가로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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