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학년도 고입선발고사가 지난 11일(화) 치러졌다.

  우리시에서는 관내 13개 중학교 졸업예정 학생수 925명 중, 총 914명(남 447명, 여 467명)이 고입선발고사에 응시하였으며, 이중 586명이 인문계고교(64.1%)에, 328명이 실업계(기타)고교(35.9%)에 각각 응시했다. 또한 전체 응시학생 중 63.4%에 해당하는 580명(인문계 338명, 실업계 242명)만이 관내 고등학교에 응시하였으며, 전주, 익산, 군산 등 인근 3시를 포함한 관외지역 및 타 지방 고교에 응시한 학생수는 전체 36.5%에 달하는 334명으로 나타나, 지난해(320명, 전체35.6%) 보다 많은 학생들이 올해에도 우리시를 빠져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표] 참조)
  타지역 고교지원 현황을 살펴보면 전주시 소재의 고교에 응시한 학생수가 255명(남 132명, 여 1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인문계고교에 219명, 실업계고교에 36명이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익산시 소재 고교에 응시한 학생은 총 28명(남 23명, 여 5명)으로, 이중 24명이 실업계고교에 응시하는 등, 전주를 제외한 지역은 실업계고교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우리시의 경우 ▲농어촌특별전형지역 선정, ▲고교내신제 실시, ▲지역균형선발제도 확대 등의 교육정책에 힘입어 인근 도시지역보다 대학진학에 유리한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해마다 전체 35%이상의 학생들이 우리지역을 마다하고, 타지역의 고교진학을 위해 우리시를 빠져 나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우리지역의 열악한 교육여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결과로 교육당국의 분발과 더불어, 학부모들 역시 인식의 전환을 통해, 내고장 학교보내기운동의 확산으로 예전 화려했던 우리지역 학교의 전통을 부활시키기 위해 지역학교를 활성화 시켜야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과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김제시에서 사활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김제사랑장학재단 설립에 각계각층 시민·단체들이 뜻을 모으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교육의 발전을 위해 교육·행정기관 및 시민 모두가 머리를 모아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 온 힘을 한데 모아야 할 것이다.

  한편, 내년도 고입선발고사 합격자 발표는 평준화 지역은 12월28일, 비평준화지역은 내년 1월16일 발표될 예정이다.  

[표]2008한년도 지역별 고교지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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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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