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사랑장학금의 올해 민간기탁금이 지난 17일 현재 목표액의 3배를 넘는 16억원에 육박해 김제사랑장학재단의 앞날에 밝은 빛이 되고 있다.

  지난 17일 (주)우리은행(은행장 박해춘) 임채현 본부장과 김인철 김제지점장, 김호철 김제부지점장이 시장실을 방문해 이건식 시장에게 지역의 우수인재 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민간기탁 역대 최고액인 4억8천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들은 "김제시의 교육살리기 운동에 일조해 지역교육발전은 물론 침체된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는데 작은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이날 ▲출향인인 (주)엠제이앤디 대표 강진수씨가 1천만원 ▲교동월촌동 6개 기관·단체 320만원 ▲검산동 새마을부녀회 100만원 ▲금구면 13개 기관·단체 960만 등 기관·사회단체들의 장학기금 기탁이 줄을 이었다.

  지난 4일에는 효녀가수 현숙씨가 500만원을 기탁해 눈길을 끌었다. 현숙씨는 지난 10월 지평선축제에서 김제시민의장 효열장을 수상하는가하면, 최근에 전주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제30회 전북애향대상을 받기도 했다.

  이날 현숙씨와 함께 ▲6.25참전유공자회(회장 장지헌) 100만원 ▲김제향토음식연구회(회장 이영애) 50만원 ▲김제한우연구회(회장 김명천)에서 5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0일에는 금산면 성계리 왕재철옹(81)이 자녀들이 준 용돈과 텃밭을 직접 일궈 옥수수를 팔아 모든 돈 200만원을 전달해 감동을 더했고, 시청내 ▲남성행정동우회에서 500만원 ▲족구동호회 100만원 ▲축구팀 30만원 ▲여자발야구팀과 테니스팀에서 각각 20만원을 보탰다.  

  지난 11일에는 ▲여성회관 수강생 동아리인 지평선쌀빵연구회(생활제과), 지사랑(한지공예), 바늘공주(퀼트), 소묵회(사군자), 홈패션 회원들이 지난달 개최한 여성회관 작품전시회 바자회에서 작품을 판매한 수익금을 모아 250만원을 이건식 시장에게 전달했고, ▲허현기 진봉면장과 진봉면 지역발전협의회, 이장단협의회, 새마을 부녀회장 등에서 십시일반 모은 770만원을 기탁했다.

  지난 14일에는 ▲(주)보고정보에서 500만원 ▲금산면 사회단체(이장단협의회, 부녀회) 70만원 ▲황산면 사회단체 등(지역발전협의회, 이장협의회, 부녀회, 생활개선회, 송화식품)에서 290만원을 기탁하면서 장학금 대열에 동참했다.

  이건식 시장은 "어려운 가운데 소중하게 모여지는 장학기금이 김제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지역의 우수한 학생들이 아무런 걱정없이 교육받을 수 있는 밑거름이 되는데 불씨가 될 것이다"고 강조하고 "기탁자들의 숭고한 사랑이 헛되지 않도록 김제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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