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시각장애인협회가 불과 8개월전 보궐선거를 실시해 새로운 회장을 선출했으나, 신임회장도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벌금형을 받고 자격이 상실돼 또 다시 보궐선거를 치러야 할 상황이다.

  시각장애인협회는 전회장 ㅇ씨가 허위서류를 작성해 시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착복한 혐의로 법원에서 실형을 받아 회장 자격이 박탈됨에 따라 지난 4월 19일 정기총회를 갖고 245명의 선거인 중 10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회장 보궐선거를 실시해 3명의 후보중 과반수 이상을 득표한 ㅂ씨를 회장으로 선출했었다.

 그러나 신임회장 ㅂ씨가 시에서 보조되는 협회의 운영비와 점자교육비 일부를 타용도에 사용해 <보조금의예산및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벌금 50만원을 받았지만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되면서 회장 자격을 박탈 당할 처지다.

 사회복지사업법은 제19조에 사회복지사업법을 위반해 50만원이상의 벌금형 선고를 받고 그 형이 확정된 후 5년이 경과되지 않으면 사회복지법인의 임원이 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내홍을 겪고 있는 시각장애인협회는 불과 8개월만에 다시 회장선거를 치러야 할 상황이며, 전회장의 잔여임기를 수행하는 보궐선거이므로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10년 2월까지다.
 

홍성근 기자  hong@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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