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리시 예산은 지난해보다 550억(16.7%)이 증액된 3843억4162만원으로 확정됐다.

 시의회는 지난달 21일 오전 10시 본회의장에서 제116회 정례회 5차 본회의를 열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김문철)에서 심사·보고한 <2008년도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과 <2008년도 상수도공기업특별회계 세입·세출예산안>을 만장일치로 가결 시키고 올해 예산을 확정했다. 

 최종 의결된 올해 예산은 일반회계가 3426억2323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76억여원이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417억1839만원으로 174억여원이 늘어났다.

  일반회계를 세입원별로 살펴보면 자체수입은 436억여원(지방세 수입 258억, 세외수입 178억)으로 지난해보다 47억가량 늘었으나 재정자립도는 12.7%로 여전히 영세성을 면치 못했고, 의존수입은 2990억여원으로 328억여원이 증액됐다.

  일반회계 기능별 세출예산 편성내역을 보면 일반공공행정 214억, 재난방재·민방위 40억, 교육 77억, 문화 및 관광 227억, 환경보호 259억, 사회복지 730억, 보건 65억, 농림해양수산 708억, 산업·중소기업 19억, 수송 및 교통 167억, 국토 및 지역개발 210억, 예비비 44억, 기타 666억 등으로 예비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반면, 일반행정과 문화관광분야가 대폭 늘었다.

  특별회계 417억을 보면 상수도공기업 특별회계 131억1천만원, 하수도사업 13억4천만원, 의료보호기금운영 22억원, 농촌소득원개발육성기금 29억7천만원, 검산토지구획정리사업 129억2천만원, 주택사업 6억원, 경영수익사업 31억원, 농공지구조성사업 44억2천만원, 요촌상설시장현대화사업 7억5천만원, 기반시설부담금에 3억원을 책정했다. 

  올 예산은 당초 시 집행부가 예산안을 편성하면서 사회단체보조금을 대폭 늘리고, 특혜성이 일고 있는 특정 사업에 대해 많은 예산을 배분했음에도 시의회가 이를 눈 감아줘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예산에 비해 일반행정비는 30%이상 증가하고 체육관련예산도 103%가 증가했음에도, 보건·의료와 산업진흥 분야는 오히려 감소했고, 농업관련예산도 3.9% 증가에 그쳤으며, 예비비는 106억7303만원에서 44억으로 58.8%나 줄었다.

  예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집행부를 감시·견제해야 할 의원들의 분발이 촉구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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