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산초가 시골학교의 특성을 살려 교사와 학생들간의 콩깍지가족맺기를 통한 학교운영으로 혁신마일리지 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학교 소식 이모저모를 홍보하는 기사를 분기별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전 교직원이 혁신학습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며 학교 분위기 개선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전교생 35명의 작은 시골학교가 이렇게 큰 성과를 거두기까지는 금산초만의 특별한 비법(?)이 있었다. 금산초에서는 결손가정 어린이 13명, 기초생활수급자가 7명이나 되는 열악한 학생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콩깍지가족맺기'로 생활지도에 변화를 주었기 때문이다.

  '콩깍지가족'이란, 교사 한 명이 학교 부모 역할을 하고 학년이 고루 섞인 5명의 학생들이 형제·자매로 맺어져 즐겁게 학교생활을 하는 것으로 금산초는 지난해 체육대회, 현장학습, 야영수련활동 등을 모두 콩깍지가족별로 개최하는 등, 학생들의 호응은 물론 학부모들 또한 한층 가까워진 선생님과 학생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신선한 아이디어'라며 큰 만족을 표했다.

  소규모 농촌학교의 폐교론이 거세지고 있는 요즘, 오히려 금산초는 소규모학교의 특성을 최대한 살린, 차별화된 산 교육을 펼쳐 작은 학교도 얼마든지 학부모들의 신뢰와 지역주민들에게 학교의 필요성을 강하게 인식시키고 있다.

  한편 금산초의 이러한 학교운영 방침으로 지난해 7월 김제시 혁신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8월 전북혁신경진대회에서도 우수상을 수상했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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