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일명 보이스피싱, '전화환금사기'가 극성을 부리며 전국적으로 피해자가 속출했었다.

  세무서나 건강관리공단, 또는 카드회사 직원을 사칭해 주로 휴대폰 번호를 이용 '대금이 연체 되어 불이익을 당하게 됐다' 등의 그럴싸한 말들로 주민들을 혼란에 빠뜨린 뒤, 현금을 송금하도록 유인하는 수법이 유행(?)했으나,

 새해들어서는 일반전화로 KT직원을 사칭, 주로 '전화요금 몇십만원 연체되었다'며 송금을 요구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으며, 수일새 우리지역에서도 다발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수화기를 들면 먼저 '전화요금이 상당기간 연체되었다'는 여자 목소리의 ARS음성이 나오고 상담원과의 통화를 유도하는 수법으로, 그 방법이 더욱 지능화되고 있어서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신풍동 김 아무개씨(여·30)는 "사무실 전화로 연이틀 같은 전화를 받아 너무 황당해 KT에 확인해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KT측에서는 '최근 이런 건들이 많이 발생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해 놓은 상태'라고 전했다고 한다.

  이와 같은 수법으로 현금을 송금해달라는 전화가 걸려오면 절대 응하지 말고, 먼저 관계 기관에 사실여부를 확인 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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