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칭)김제펜싱협회 창립총회에서 조성원 상임부회장이 협회 정관을 설명하고 있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각지에 흩어져 있던 우리시 출신 펜싱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으며, 지난해말 부터 의기투합하여 협회창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협회가 창립되기도 전에 오는 7월20일~25일까지(5박6일간) 열리는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중·고교펜싱대회 유치확정'이라는 힘을 발휘해 주위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정호영 회장은 "창립초기 뜨거운 열정을 그대로 이어 협회발전과 펜싱종목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하며 "여러 임원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의 창립과 같이, ▲국가대표 상비군 전지훈련지 추진 ▲전국대회 성공적 유치 ▲펜싱팀 창설 등을 계획 중이며, 지역내 펜싱종목의 재인식과 활성화를 위해 힘을 쏟을 것이라고 전했다.     

  과거 우리시는 중앙중 및 서중 등에서 펜싱인재를 육성했으며, 많은 국가대표선수 및 유능한 지도자들을 배출했었다. 현재 중앙협회 요소요소에 김제출신들이 대거 포진해 있을 만큼, 대한민국 펜싱계에서 김제인들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현 국가대표상비군 감독이며 국제심판 자격을 갖고 있는 김창곤 씨(서중 졸), 시드니올림픽에서 동양인 최초 펜싱종목 첫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으며, 익산시청팀 감독을 맡고 있는 이상기 씨(중앙중 졸), 또 한때 아시아권에서는 상대할 적수가 없을 정도로 각종 국제대회에서 명성을 떨친, 현 이리여고 코치 양뢰성 씨(중앙중 졸) 등이 대표적인 김제출신 펜싱인 들이다.

  수많은 펜싱인재를 배출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인기 종목으로서의 설움과 무관심, 제도적인 지원 부족으로 인해 지난 1989년 이후 중앙중 펜싱부가 마지막으로 해체되면서 지역출신 펜싱인들을 아쉽게 했었지만, 이번 펜싱협회 창립을 계기로 예전 '펜싱메카'로서의 화려한 부활과 중흥을 다시한번 꿈꾸고 있다.

  한편, 올 7월 우리시에 유치가 확정된 문화관광부장관배 전국대회에는 1200여명의 선수단이 출전할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대회기간 내내 이들이 우리시에 머무를 예정이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적지않은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제펜싱협회 창립임원 명단

▲고문 박형근(김제서고 교사) ▲회장 정호영(시의원) ▲부회장 조성원(김제중 교사), 윤영훈(친정석갈비 대표), 박종민((주)이건 대표) ▲전무이사 신정식((주)KEI전무이사) ▲총무이사 염동석(고창심원중 지도교사) ▲감사 정용선(미성축산 대표), 전해일(김제시청)

박종혁 기자  pjh@gj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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